[수도권]경기 5개권역 ‘맞춤 경관’ 조성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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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수변 녹지, 서북-갈대 철새, 동남-평야…

경기지역의 자연 및 문화유산을 보전하고 훼손된 경관을 복원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이 마련됐다. 경기도는 2020년을 목표로 하는 ‘경기도 경관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자연뿐 아니라 역사 및 문화경관, 도시 및 농산어촌의 우수한 경관을 보전해 후대에 물려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경관계획은 지역별 특성에 따라 5개 권역으로 나뉜다. 가평 양평군과 광주 남양주 용인 포천시(일부) 등으로 이뤄진 동북자연권역의 경우 수려한 녹지 및 수변자원을 중심으로 경관도로가 지정, 운영된다. 수변산책로와 생태공원도 조성된다. 김포 동두천 양주시 등 6개 시군이 포함된 서북자연권역에는 갈대숲과 철새도래지 등을 활용한 자연학습장이 설치된다. 경관을 훼손하는 전신주와 송전탑, 고가도로 같은 구조물은 단계적으로 철거된다.

수원 안양 부천시 등 이미 많은 개발이 이뤄진 17개 시 지역은 도시화중심권역으로 설정됐다. 이 지역에서는 무분별한 옥외광고물 정비와 간판개선 사업 등이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또 노후건물 재건축 때 충분히 공간을 확보토록 하는 등 친환경적 변화를 이끌게 된다. 서남해안·평야권역(오산 평택 화성 안산시 일부)은 시화호와 화성호, 남양호 등의 관광자원 활용을 위한 해안 경관도로가 개설된다. 대표적인 농촌지역인 안성 이천시 등은 동남평야권역으로 자연평야지대 보전을 위해 계획적인 개발이 이뤄지고 소하천은 생태하천으로 조성된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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