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학년도 대학입시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아직도 어떤 학교에 지원해야 할지 무슨 전공을 해야 할지 모르고 ‘갈팡질팡’한다면 다음을 기억하자. 우선 6월 치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고사 성적을 기준으로 정시에서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을 파악해야 한다. 이를 기준으로 수시에서 상향 지원할지 적정, 하향 지원할지 판단해야 한다. 》
■ STEP 1 수시로 갈까? 정시로 갈까?
올해 모의고사 성적이 꾸준히 상승했다면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도 조금 높게 예상할 수 있다. 과거에 성적이 들쭉날쭉하다가 6월에 일시적으로 상승했다면 수능 예상 성적을 조금 낮게 잡을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학생이 수능 목표 점수를 6월 평가원 모의고사 성적보다 높게 잡는다. 하지만 과거 통계자료를 보면 수능 때 큰 폭으로 점수가 오른 수험생은 소수에 불과했다.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정시에서 지원할 수 있는 대학 범위를 정하자. 이후엔 수시에 지원할 대학을 △상향 △적정 △하향으로 구분해 어떤 방향으로 지원할지 선택한다. 스카이에듀 수시합격전략컨설팅의 ‘수시·정시 적합성 분석 프로그램’은 객관적인 통계자료로 수험생에게 유리한 전형을 추천한다. ■ STEP 2 나의 강점은 무엇?
수시 지원 방향을 결정했다면 어떤 전형으로 대학에 지원할 것인지 결정한다. 학생부, 대학별고사, 비교과활동 중 자신에게 강점이 있는 부분을 높게 반영하는 전형을 선택해야 한다. 수험생의 유형은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내신 중심형’ 학생이다. 학생부 성적이 뛰어나 학생부 중심 전형을 노릴 수 있는 학생이다. 둘째, ‘비교과 중심형’으로 외국어 공인성적, 수학·과학 수상실적을 어필할 수 있는 학생이다. 셋째는 ‘대학별고사 중심형’. 학생부 성적이 뛰어나지 않고 특별한 비교과활동 실적이 없지만 논술이나 전공적성검사 등 대학별고사에 강점이 있다. 네 번째로는 ‘수시 종합형’ 학생이다. 수능 성적이 뛰어나거나 다른 전형 요소에 조금씩 장점이 있어 이를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전형에 강점이 있는 학생이다. 수능 성적이 뛰어나다면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대학의 논술전형 우선선발을 노릴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정시 집중형’이다. 수시에서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만한 요소가 불충분하다면 남은 시간 수능 준비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STEP 3 대학별고사의 네 가지 변수는?
뛰어난 학생부 성적이나 특별한 비교과 성적이 없는 학생이라면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일반전형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러나 고민은 계속된다. 대학별고사도 내신반영비율, 대학별고사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이다. 어떤 전형을 선택할 것인지는 다음 몇 가지 변수를 고려해 결정하자.
① 논술 vs 전공적성시험 대학별고사에는 논술, 전공적성검사, 면접이 있다. 중상위권 이상의 대학은 대부분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이들 대학에 진학하고 싶다면 논술을 택해야 한다. 중위권 대학에만 지원할 계획이라면 전공적성검사를 선택할 수 있다. 전공적성검사는 단기간에 준비할 수 있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기 때문에 경쟁률이 매우 높다. 논술고사를 치르는 전형과 전공적성검사를 치르는 전형에 동시에 지원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둘을 동시에 준비하다보면 수능 공부에 방해가 될 수 있다.
② 학생부 비중은 얼마인가 대학별고사 전형에는 대부분 학생부가 전형요소로 포함된다. 같은 대학별고사 전형에서도 학생부와 대학별고사의 반영비율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대학이 달라진다. 학생부 성적이 우수하지 않다면 학생부 비중이 높은 전형은 피하는 것이 좋다. 선택할 수 있는 대학 범위가 줄어든다. 학생부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논술이나 전공적성검사에 자신이 있다면 학생부 반영비율이 적고 대학별고사의 비중이 큰 전형에 지원해야 한다.
③ 자신에게 맞는 논술 유형을 찾아라! 논술시험의 유형도 살펴야 한다. 자신이 자신 있는 유형의 논술을 출제하는 대학을 택하는 것이 당연하다. 예를 들어 인문계열 수험생이라면 고려대 중앙대 한양대 상경계열, 경희대, 이화여대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들 대학에선 수리논술과 수리적 추론 문제가 출제된다.
④ 수능 최저기준과 모의고사 성적을 비교하라 대부분의 일반전형에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있다. 학생부 성적이 좋고 대학별고사 실력이 뛰어나도 수능 최저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합격하기 어렵다. 대학의 수능 최저기준과 모의고사 성적을 비교한다.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인하대(수시 2차) 한양대 등의 일반전형 우선선발은 높은 수능 성적을 요구한다. 따라서 수능 성적 요건만 충족되면 경쟁률은 2 대 1 또는 3 대 1로 떨어진다. 인하대를 제외하고 수능 2, 3개 영역에서 1등급을 요구하므로 모의고사 성적은 총점이 아닌 등급으로 계산한다. 예를 들어 연세대는 언어 수리 외국어영역에서 1등급을 요구한다. 한 과목이라도 1등급이 되지 못하면 나머지의 성적이 뛰어나도 우선선발 수능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 ■ STEP 4 현명한 수시전략, 합격의 지름길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수시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해 합격한 학생을 보면 논술실력이 매우 뛰어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고려대 논술전형에 합격했다. 수능 언어영역에서 3등급을 받았기 때문에 정시모집에서도 고려대 합격이 힘든 학생이었다. 비결은 수리와 외국어영역의 높은 성적이었다. 두 과목에서 1등급을 받아 고려대 문과대의 일반전형 우선선발 조건을 충족했다.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의 일반전형에서 우선선발 조건을 충족시키면 논술실력이 뛰어나지 않더라도 합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전략을 세운 것이다.
또 다른 학생은 수리영역에서 4등급을 받아 서울지역 대학에 지원하기 어려웠지만 논술에 강점이 있어 서강대에 합격했다. 학생은 언어 외국어 사회탐구영역에 집중해 서강대 수능 최저기준인 ‘3개 영역 2등급’을 충족시켰고 논술준비에 시간을 쏟았다. 내신은 2.8등급으로 썩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수능 준비와 논술 준비를 적절히 조율해 수시에 성공했다.
수시에서는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전략을 세우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스카이에듀 ‘수시합격전략컨설팅’의 ‘목표대학 수시합격 예측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확인하고 전형요소와 반영비율에 따른 최고의 조합을 선택한다면 합격의 길이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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