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원 청정 농산물 ‘전성시대’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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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찰옥수수-양구 수박-춘천, 평창 멜론 ‘불티’

강원도 청정 농산물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4일 횡성군에 따르면 갑천면 대관대리 개나리마을영농조합법인이 생산하는 찰옥수수는 주문이 쇄도해 물량이 없어서 못 팔 정도다. 횡성찰옥수수는 올 7, 8월 기업체들의 단체 구매에만 상자(30개들이)당 1만4000원씩 1800상자를 팔아 2520만 원의 소득을 올렸다. 또 마을 홈페이지 전자상거래를 통해 1200상자, 1680만 원어치를 판매했으며 200여 명의 주문은 물량이 확보되지 않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출하가 끝난 양구 수박도 각광을 받았다. 양구군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출하를 시작한 양구 수박은 올여름 1037t을 판매해 15억5100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양구군은 포전 거래 농가가 일반 출하 농가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점을 감안해 올해 수박 판매 금액이 57억 원가량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양구 수박은 당도 13∼14브릭스(Brix), 무게 8kg짜리 상품이 많아 다른 지역 수박보다 20∼40% 높은 값을 받았다.

춘천시에서 생산되는 고당도 멜론인 ‘하니원 멜론’은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춘천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하니원 멜론은 서울지역 8개 백화점에 입점해 인기를 끌고 있다. 표면 무늬가 선명한 데다 당도가 일반 멜론보다 훨씬 높은 15∼19Brix여서 전국 최고 품질로 평가받고 있다. 4개들이 한 상자가 2만8000원 선에 납품돼 4만5000원가량에 판매된다. 시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10만 개가량 늘어난 17만 개로 추정하고 있다.

평창 멜론도 지난해 6t가량을 대만에 처음 수출한 데 이어 올해는 일본 수출이 추진되고 있다. 또 춘천 토마토, 화천 블루베리, 인제 오미자 원액 등도 큰 인기를 누리며 지속적인 판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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