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은행 ‘서민경제 살리기’ 팔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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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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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취업땐 100만원 지원
소상공인 대출금리 1%p 인하

취약층 장기채무자 3000명
채무 면제 특례조치도 시행

부산은행은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부산시 등과 ‘다이내믹 부산 소상공인 희망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한다. 19일 허남식 부산시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이장호 부산은 행장(세 번째)이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사진 제공 부산시
부산은행은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부산시 등과 ‘다이내믹 부산 소상공인 희망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한다. 19일 허남식 부산시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이장호 부산은 행장(세 번째)이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사진 제공 부산시
부산은행이 일자리 만들기와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이장호 부산은행장은 23일 은행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8년 경제위기 이후 침체된 지역경제와 서민경제에 희망을 불어넣기 위해 ‘4대 상생경영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4대 방안은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 확대 △지역 소상공인에 대한 특별지원제도 추진 △사회취약계층, 단순 채무불이행자에 대한 신용회복 지원 △사회공헌 활동 강화 등이다. 2년간 추진할 사업 추진비는 142억 원.

일자리 만들기 사업으로 현재 운영 하는 ‘BS취업지원센터’를 통해 중소기업에 취업이 된 사람에겐 취업 후 1년이 지나면 지원금 100만 원을 준다. 또 해당 중소기업에는 1명을 채용할 때마다 중고교생 자녀 장학금 명목으로 50만 원씩을 추가 지원한다. 중고교생 자녀를 둔 중소기업 직원이 혜택을 보도록 하는 것.

장애인을 채용해 1년 이상 계속 고용하는 기업에는 1인 기준 월 50만 원, 2년간 1200만 원의 특별 고용 장려금을 지급한다.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산시와 부산신용보증재단, 부산경제진흥원과 함께 ‘다이내믹 부산 소상공인 희망 프로젝트’ 사업도 시행한다.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리 1%포인트를 인하한 연리 5.12%짜리 상품을 출시하면 부산시가 1년간 이자 2%포인트를 보전해줘 결과적으로 연리 3.12%로 특례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 과정에서 부산신용보증재단은 보증료율을 0.2%포인트 인하해 소상공인 부담을 덜어준다. 대출조건은 업체당 5000만 원 이하로 1년간 연리 3.12% 고정금리를 적용한다.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 서민 신용회복 지원과 정상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상속인, 사회취약계층, 장기 미상환 채무자 3000여 명에 대해 채무를 면제해 주는 특례조치를 시행한다. 단순 채무불이행자 820명에 대해서는 신용회복을 지원한다.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사회공헌활동도 더욱 활발하게 펼친다. 서민이 주로 이용하는 창구송금수수료 등 9종의 은행수수료를 낮추기로 했다. 장애인에게는 은행수수료 중 일부를 전액 면제해 연간 11억 원가량의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추석을 앞두고 소년소녀가장, 홀몸 노인, 한부모 가정 등 소외계층을 위해 2억 원 상당의 상품권과 쌀 1억 원어치를 전달할 예정이다. 외국인 근로자와 새터민, 다문화가정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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