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남해안 관광벨트 지자체 손잡고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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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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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경남 23∼27일 中서 합동 관광설명회 열어
부산-전남-경남 내달 8일 서울 코엑스서 활성화 선포식

박맹우 울산시장, 허남식 부산시장, 김두관 경남지사(왼쪽부터) 등 동남권 3개 시도지사가 10일 부산시청에서 간담회를 마친 뒤 손을 맞잡고 상행협력을 다짐하고 있다.사진 제공 경남도
박맹우 울산시장, 허남식 부산시장, 김두관 경남지사(왼쪽부터) 등 동남권 3개 시도지사가 10일 부산시청에서 간담회를 마친 뒤 손을 맞잡고 상행협력을 다짐하고 있다.사진 제공 경남도
부산, 울산, 경남 등 동남권 3개 시도와 부산, 전남, 경남 등 ‘남해안시대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 중인 3개 시도가 각각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해 협력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 중국 공략 ‘시동’

부산과 울산시, 경남도 등은 23일부터 27일까지 중국 다롄(大連)과 베이징(北京)에서 3개 시도 합동관광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희충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을 단장으로 한 동남권 관광홍보단을 파견한다.

홍보단은 현지 여행사와 언론사 관계자 10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3개 시도에 있는 관광자원을 자세하게 설명한다. 특히 자연경관이 수려한 다도해 등 남해안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또 부산과 울산, 경남을 경유하는 관광상품과 의료 및 크루즈 관광 등도 소개한다. 이 과정에서 현지 여행사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판촉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허남식 부산시장과 박맹우 울산시장, 김두관 경남지사는 10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민선 5기 출범 이후 첫 3개 시도지사 간담회를 열고 ‘동남권 관광활성화를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데 합의했다. 경남도 이효수 관광진흥과장은 “3개 시도는 관광객을 유치하는 국내 여행사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관광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 남해안 관광 활성화

부산시와 전남, 경남도가 남해안 관광 활성화에 시동을 걸었다. 이들 3개 시도는 남해안시대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하고 있는 ‘동반자’다.

경남도는 “다음 달 8일 서울 코엑스에서 부산시, 전남도와 공동으로 ‘남해안 관광활성화 사업 선포식’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3개 시도 정관계 인사, 관광업계 대표 등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시간 여행, 맛 기행, 멋과 풍류, 블루&그린, 크루즈 등 5개 테마로 나눠 35개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남해안의 맛과 기(氣)의 발견’, ‘이순신 밥상 체험’, ‘절경과 함께한 남해안’, ‘남해안의 전설 따라 바다여행’ 등이다.

3개 시도는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12년까지 모두 210억 원을 투입한다. 부산시 이철형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남해안을 끼고 있는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관광상품 개발에 나선다면 그 품격과 위상이 높아지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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