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비리 몸살 당진군 청렴결의로 새 시작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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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 취임후 첫 공식행사

군수의 거액 뇌물 비리와 해외 도피 시도, 그리고 하위 공무원 비리까지 발생한 충남 당진군의 민선 5기가 자정결의로 시작된다. 이철환 충남 당진군수는 취임 후 사실상 첫 공식 행사인 5일 월례조회를 공무원 자정결의대회를 겸해 치르기로 했다. 이 군수는 이날 오전 8시 반 당진문예의전당에서 직원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기반성과 강도 높은 쇄신을 촉구하기로 했다. 취임하자마자 직원들의 자정결의를 촉구하고 나선 것은 민종기 전 군수의 ‘별장 뇌물’ 수수와 하위직 직원들의 관급공사 몰아주기 등 잇단 비리로 군청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가 땅에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 군수는 1일 취임사에서 “청렴하고 정직한 공적, 사적 생활은 공직자의 기본이며 이를 갖추지 못한 공무원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군수가 깨끗하면 군민들이 믿음과 신뢰를 줄 것이고 공직사회가 변하면 당진 지역사회가 그만큼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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