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춘천시-코레일등 4개기관 MOU…

  • Array
  • 입력 2010년 6월 29일 03시 00분


코멘트

가평역∼김유정역 레일바이크 운행 등 관광 개발 나서

경춘선 폐철로를 활용한 테마열차의 종착역이 될 김유정역에 무궁화호 열차가 정차돼 있다. 이인모 기자
경춘선 폐철로를 활용한 테마열차의 종착역이 될 김유정역에 무궁화호 열차가 정차돼 있다. 이인모 기자
경춘선 폐철로를 관광자원화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강원 춘천시는 2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춘천시, 경기 가평군, 한국철도시설공단, 코레일 등 4개 기관이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올해 말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쓰지 않게 되는 기존 경춘선 가운데 가평역∼김유정역 22km를 테마열차와 레일바이크 운행 구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것. 또 역사(驛舍)를 체험시설로 조성해 테마형 녹색관광 명소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철도시설공단과 코레일은 철도자산 사용 허가, 특수목적법인 설립, 민간사업자 선정 등을, 춘천시와 가평군은 이에 따른 인허가 등 행정 지원, 기반시설 지원, 사업 홍보 등을 맡는다. 이들 기관은 민간사업자 공모 선정 절차를 거쳐 올해 말까지 사업자 선정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1∼6월)에 본격적인 조성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인허가 절차와 공사가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13년부터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춘천시는 사업 지역이 수도권과 1시간대 거리에 있고, 북한강변의 뛰어난 자연 경관, 경춘선이 갖고 있는 낭만적 이미지 등 매력적인 요소가 많아 관광객 유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은 올해 초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한 유휴자원 관광상품 개발 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50억 원을 지원받는다. 춘천시 관계자는 “폐자원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일석이조의 사업”이라며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주변 관광지, 다양한 먹을거리를 연계하면 머지않아 지역의 새 명소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