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한강예술섬’ 8월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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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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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극장 등 2014년 오픈

2014년 서울 한강 한가운데에 호주의 오페라하우스 못지않은 ‘한강예술섬’이 뜬다. 서울시는 한강예술섬이 최근 실시설계를 마치고 8월부터 공사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한강예술섬은 용산구 이촌동 302-6 일대 한강노들섬에 총면적 5만3665m²(약 1만6000평) 규모로 들어서는 복합문화시설.

시가 이날 공개한 계획에 따르면 한강예술섬 안에는 오페라극장(1751석)과 심포니홀(2100석), 다목적극장(400석) 등 3개 종합예술공간을 조성한다. 말발굽 형태의 오페라극장에선 오페라는 물론이고 발레와 뮤지컬 공연도 볼 수 있다. 주무대를 비롯해 좌우측 및 후면 무대, 리허설 무대 등 국내 최초로 5면 무대를 구현한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상주할 심포니홀은 지상 8층 규모로 국내 최초로 연주 조건에 따라 자동 조절되는 음향반사판과 다각도 조명 연출이 가능한 무빙라이트, 고품질 녹음시스템 등을 갖춘다.

다목적 극장은 연극과 패션쇼, 실내악, 마당극 등 다양한 공연을 소화할 수 있다. 전망카페와 미술관, 전시관, 야외음악공원 등 다양한 시민 편의시설도 마련할 예정이다. 한국 전통무용을 콘셉트로 디자인한 건물은 국내 최고의 신재생에너지 이용률을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처음으로 한강물을 냉난방 열원으로 이용해 에너지 가용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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