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강원]“공주대, 한민족교육 메카 추진 3D전략으로 글로벌大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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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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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만철 신임 총장 밝혀

서만철 신임 공주대 총장은 22일 “학생들은 대학에서 학업에 열중하는 한편 여행으로 모험심을 길러야 한다”며 “이들이 세계무대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공주대
서만철 신임 공주대 총장은 22일 “학생들은 대학에서 학업에 열중하는 한편 여행으로 모험심을 길러야 한다”며 “이들이 세계무대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공주대

“학생들이 꿈과 열정을 가지고 세계무대에 당당히 도전할 수 있도록 학교 시스템을 새롭게 만들겠습니다.”

서만철 신임 공주대 총장(55)은 “대학 경영의 핵심전략을 디지털(Digital), 디자인(Design), 디엔에이(DNA·유전자) 등 ‘3D’로 잡아 추진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서 총장은 “‘디지털’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공주와 천안, 예산에 흩어져 있는 삼각 캠퍼스 간은 물론이고 글로벌 지식사회와의 교류를 통해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인재를 길러내는 것을, ‘디자인’은 미래를 대비해 교육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새로 디자인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디엔에이’는 학생들이 감수성, 상상력, 통찰력, 창의성, 융합능력을 갖추고 미지의 세계를 향해 거침없이 도전할 수 있는 성공 유전자(DNA)를 갖게 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임 김재현 총장 시절 4년 내내 논란에 휩싸였던 교명 변경 문제에 대해 서 총장은 “공주사범대나 공주대란 이름에 익숙한 공주시민들이 교명 변경에 반감을 갖는 것이나 예산, 천안 주민들이 다른 도시의 이름을 불편해하는 점을 모두 이해한다”며 “하지만 전체를 대표할 이름으로 바꿔야 하는 것은 분명한 만큼 서로 납득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그는 “교명을 바꾸면 학교나 지역사회가 더 좋아진다는 분명한 비전을 내놓고 공주시민에게 협조를 구하겠다”며 “교명 변경의 연장선상에서 거론돼 온 대학본부의 타 지역 이전은 절대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서 총장은 “공주캠퍼스는 교원양성(사범대)과 기초과학 인문사회 문화 분야를 특성화하고, 예산농전에서 시작해 개교 100주년을 맞는 예산캠퍼스는 농업기술 분야의 수도로, 천안공전에서 출발한 천안캠퍼스는 천안과 아산 등 충남 서북부 산업단지에 고급인력을 제공하는 기술메카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김 전 총장이 한민족 교육과 교류에 매진한 결과 공주시가 한민족교육특구로 지정받았다”며 “이 사업을 이어받을 뿐 아니라 더욱 발전시켜 대학을 한민족 교육과 교류의 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서 총장은 대전고와 공주사범대를 졸업하고 서울대와 미 웨스턴미시간대에서 석사학위를, 루이지애나주립대에서 지구물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문화재보전과학회장, 공주대 자연대학장 등을 지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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