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사내 게시판에 ‘사장 욕설 글’ 올린 PD 해고 취소 감봉 1개월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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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문 감안 징계수위 낮춰”

MBC는 노조의 파업과 관련해 사내 게시판에 김재철 사장에 대한 욕설이 담긴 비난 글을 올렸다가 해고 조치를 받은 오행운 PD의 징계 수위를 재심에서 감봉 1개월로 낮췄다고 11일 밝혔다. 파업을 주도한 이근행 노조위원장은 당초대로 해고 조치를 유지하기로 했다. MBC는 이날 인사위원회를 열어 파업 관련 징계자 41명 가운데 재심을 신청한 21명의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 최기화 홍보국장은 “오 PD가 해고 통보를 받은 뒤 사내 게시판에 ‘김 사장의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는 사과문을 올린 점을 감안해 수위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번 파업으로 인한 징계자는 해고 1명, 정직 10명, 감봉 10명, 구두경고 20명이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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