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초등생 무상급식 2012년 전면시행” 임혜경 교육감 당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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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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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경 부산시교육감 당선자(62·사진)는 9일 교육감 선거 최대 공약이었던 초등학생 무상급식 공약에 대해 “600억 원이라는 예산을 어떻게 마련하느냐가 관건이지만 부산시와 구·군청이 30%씩 부담하고 교육청이 40%를 내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당선자는 이날 “무상급식은 막을 수 없는 시민 요구”라며 “기초자치단체장도 지역 내 학생을 위한 일이기 때문에 협력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에 교육복지 우선 투자지역을 확대하고 2012년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교사에 대한 존경과 신뢰는 교육의 근본으로, 이는 깨끗한 교육풍토에서 시작되는 것”이라며 “깨끗한 교육풍토 조성을 위해 학교에서 촌지를 없애겠다”고 말했다. 임 당선자는 초등학교장 시절 ‘촌지 없는 학교 만들기 운동’을 펴 학부모에게서 큰 지지를 얻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교사 징계문제에 대해서는 “징계요구 통보가 오면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그러나 교직사회가 안정될 수 있도록 소란을 떨고 문제를 증폭시키기보다 갈등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교조도 교육에 전념할 것이냐, 아니냐를 스스로 정해야 할 때”라며 “전교조의 주장이 참교육이라면 교육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자는 게 내 생각이며, 관련 법 규정에 따라 전교조 스스로 위치를 정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보수 성향인 임 당선자는 경남 마산 출신으로 경남여고, 부산교대를 졸업한 뒤 부산시교육청 장학관, 용호초교 교장, 부산포럼 부대표 등을 지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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