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앞바다서 밍크고래 잇따라 발견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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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앞바다에서 밍크고래가 잇따라 발견돼 고래 관광 산업에 희망을 주고 있다. 울산 남구에 따르면 고래 관광선인 ‘고래바다여행선’에 탄 관광객 100여 명이 6일 오전 11시 반경 울산 동구 방어동 울기등대 동쪽 6마일(10.8km) 해상에서 10여 분간 밍크고래 3마리를 목격했다. 이어 20분 뒤인 이날 오전 11시 50분경에는 울기등대 동쪽 4.6마일(8.28km) 해상에서 15분간 밍크고래 2마리를 발견하는 등 이날 하루에만 두 차례에 걸쳐 모두 5마리의 밍크고래를 목격했다. 앞서 5일 오전 11시 35분경에는 고래바다여행선에 탄 관광객 70명이 울기등대 북쪽 6마일 해상에서 밍크고래 3마리가 유영하는 모습을 봤다. 지난달 9일에도 울기등대 앞 6.8마일(12.24km) 해상에서 100여 명이 30여 분간 밍크고래 5마리를 구경하는 등 울산 앞바다에서 최근 밍크고래가 자주 목격되고 있다.

남구 문종현 고래관광 담당은 “울산 앞바다에 밍크고래의 먹이인 멸치와 정어리가 많아져 고래가 자주 출현하는 것 같다”며 “앞으로 수온이 올라가 멸치와 정어리가 더 많이 몰려들면 고래 떼도 더 자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래바다여행선은 전국에서 유일한 고래 관광선으로 지난해 7월부터 남구가 운항하고 있다. 최근 고래가 자주 발견됨에 따라 탑승 예약이 몰리고 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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