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무료 셔틀버스가 서울∼경북 경주 간에 운행돼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재)한국방문의해위원회와 공동으로 사업비 3억 원을 들여 1일부터 서울∼경주 간 무료 셔틀버스 운행에 들어갔다. 셔틀버스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선정한 ‘2010∼2012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지방의 관광산업 활성화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다.
셔틀버스는 월요일만 제외하고 하루 1회씩 연말까지 계속 운행된다. 서울 광화문(동화면세점 앞)에서 오전 8시에, 경주 보문관광단지의 콩코드호텔 주차장에서 오후 4시에 각각 출발한다. 이 버스를 이용한 외국인 관광객은 1일부터 3일까지 하루 10∼20여 명 수준이었다. 경북도는 앞으로 홍보가 제대로 되면 이용 외국인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음 달부터는 이 버스를 부산∼경주 간에도 확대 운행할 계획이다.
이용을 원하는 외국인은 한국방문의해위원회 홈페이지(www.visitkoreayear.com)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버스를 이용한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경북도와 경주시의 홍보물과 관광안내지도, 기념품 등이 주어진다. 경북도 관계자는 “셔틀버스에는 영어와 일본어 통역이 가능한 가이드가 탑승한다”면서 “이 버스 운행으로 연말까지 경주와 경북지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8000명 정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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