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봉하마을 방문…盧 묘역 참배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20일 15시 38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20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을 찾아 서거 1주기를 앞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박석묘역을 참배했다.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는 이 여사를 사저 밖에서 마중했고 두 사람은 손을 잡고 최근 공사를 끝낸 박석묘역으로 이동했다. 이 여사는 노 전 대통령이 잠든 '아주 작은 비석'이 설치된 묘소를 참배하고 마무리 단장이 한창인 박석묘역을 둘러봤다.

두 사람은 묘역 내 수로길 옆 바닥돌에 고(故) 김 전 대통령이 말하고 이 여사가 친필로 쓴 '내 몸의 절반이 무너진 것 같은 심정이다'라는 글씨를 한참 바라보기도 했다.

이번 방문에는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부인 이선자씨, 김대중평화센터 윤철구 사무총장, 최경환 공보실장 등이 동행했으며 묘역 참배 때는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 직무대행 등이 함께 했다.

최경환 실장은 "23일 추도식 참석이 어려웠는데 때마침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했다가 자연스럽게 봉하마을을 찾아 서거 1주기를 앞두고 새롭게 조성된 묘역 참배가 이뤄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 여사는 권 여사와 함께 사저에서 오찬을 한 뒤 떠났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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