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봄철 凍害피해 사상 첫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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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온에 따른 농작물 피해가 커지자 정부가 3월에 동해(凍害) 피해를 입은 농가를 지원하기로 하는 한편 4월 발생한 동해에 대해서도 피해 파악에 나섰다. 봄철인 3, 4월에 동해 피해 지원이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9일 열린 농어업재해대책심의위원회에서 최근 이상기온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동해로 인정하고, 피해 농가에 재해복구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피해 집계가 끝난 3월 동해 피해 농가에 대해 우선적으로 24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전북의 복분자 농가, 제주의 조생종 양파 농가 등 전국 1400여 농가다.

농식품부는 “제주 조생종 양파의 경우 3월에 최저기온이 영하 4도까지 내려가면서 이상저온으로 고사했다는 사실이 인정됐다”고 밝혔다.

현재 3월 이상기온으로 인한 전국 피해 면적은 2464ha 정도로 집계되고 있으며, 정부가 인정한 피해 농가는 농약비용 보조, 생계비 지원 및 농축산경영자금 상환 연기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4월에도 이상기온이 계속됨에 따라 23일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4월 피해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심의를 거쳐 신속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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