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시에 국제석유거래소 설립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22일 03시 00분


박시장 연구용역 보고회
“오일 허브사업 파급 극대화”

울산시가 국제석유거래소 설립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21일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지역사업에 따른 연관 산업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에서 “오일허브 사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국제석유거래소 설립 등 금융서비스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춰 달라”고 말했다. 이 보고회에는 울산과학기술대 정무영 부총장, 울산발전연구원 강영훈 경제산업실장, 에너지경제연구원 이문배 연구위원, 한국석유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시는 앞서 7일 울산과학기술대와 울산발전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3개 기관 컨소시엄에 이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이에 따라 컨소시엄 기관은 내년 2월까지 세계 주요 오일허브 연관 산업 조사, 울산지역 산업구조 분석,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지역사업 성장모델 설정, 장단기 연관 산업 활성화 추진계획 수립 등을 맡을 예정이다. 또 국제석유거래소 설립 등 금융서비스산업 육성 방안을 집중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지역사업은 울산항 일대에 2800만 배럴 규모 석유저장시설과 함께 석유금융거래시장을 조성하는 것. 내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2012년 착공해 2016년부터 순차적으로 상업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2060년까지 경제적 파급효과 44조4000억 원과 함께 36만6000명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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