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약 2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 수험생들은 지원하려는 대학의 모집요강을 분석해 가장
자신 있는 ‘응시영역 조합’을 찾아야 한다. 대학별 혹은 모집단위별로 수능 점수 중 반영 영역 및 가산점 비율이 다르기 때문.
특히 탐구영역은 선택과목이 다양하므로 조합에 대한 경우의 수도 많다. 이제 수능 전까지 내신관리 및 언어·수리·외국어 등 주요
영역을 관리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라다. 따라서 탐구영역에서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입시전략의 시작인 탐구영역 선택을
현명하게 하기 위해 주의해야 할 점들을 알아보자.》 [1] 지원 대학이 요구하는 과목이 무엇인지 꼼꼼히 살펴라!
수험생이 탐구영역을 선택하기 전, 가장 먼저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 또는 모집 단위에서 지정돼 있는 특정 탐구 과목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탐구영역 선택 제한이 없는 대학이 대다수지만, 일부 대학에선 선택방법이나 지정과목을 요구하기 때문. 예를 들어 서울대 인문계열은 사회탐구 국사 과목을 필수로 지정하고 있다. 또 인문계열 응시생 중 제2외국어 한문을 선택한 수험생에게 가산점을 주거나, 다른 탐구 과목을 한문으로 대체하는 것을 인정해 주는 학교도 있다.
[2] 선택과목의 응시생 수를 고려하라!
각 선택 과목 간 응시생의 수는 최대 3배 이상 차이가 난다. 응시생 수가 많은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위험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다. 지난해에는 사회탐구의 경우 사회·문화와 한국지리, 과학탐구의 경우 화학Ⅰ, 생물Ⅰ을 선택한 응시생이 대다수였다. 응시생이 많으면 얻게 되는 이익은 뭘까? △표준점수를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으며 △난이도 조절 실패로 불이익을 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어지고 △학교나 교외에서 선택과목을 학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
[3] 연관성이 있는 과목끼리 선택하라!
사회탐구는 △지리군(한국지리, 세계지리, 경제지리) △일반사회군(정치, 경제, 사회·문화, 법과 사회) △역사군(국사, 한국 근·현대사, 세계사) △윤리와 같이 크게 4개의 과목 군으로 나눠진다. 같은 군 안의 과목은 서로 중복되는 내용이 있으므로 연관성이 있는 과목끼리 묶어 선택하면 공부하기가 훨씬 수월할 수 있다. 과학탐구 또한 Ⅰ과목과 Ⅱ과목의 연계학습이 가능하므로 이를 활용한 학습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4] 작은 차이라도 유·불리를 고려하라!
상위권의 경우 응시생이 적은 경제, 법과 사회를 선택하면 표준점수를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과학탐구는 물리, 지구과학이 이런 과목에 해당한다.
중위권의 경우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모두 학교에서 배우고 있는 과목을 선택하자. 별도의 노력을 들이지 않고 정규 수업을 통해 수능 준비와 내신 준비를 동시에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위권의 경우 사회탐구는 응시생이 많은 사회·문화 또는 한국지리나, 학습해야 할 분량이 비교적 적은 사회·문화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과학탐구는 물리, 생물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 학교에서의 수업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라!
일반적으로 고등학교에선 사회탐구 11과목, 과학탐구 8과목 수업을 모두 진행한다. 이때 본인이 선택하려는 과목의 수업이 아니라고 해서 해당 과목의 수업을 듣지 않고 선택하려는 과목을 공부하는 것은 금물이다. 고3 수험생은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다. 때문에 개념을 이해하고 심화수준의 내용을 학습하기까지 생각보다 오랜 기간이 걸릴 수 있다. 만약 학교가 10월까지 탐구과목 수업을 진행한다면 약 50시간 동안 본인이 선택한 탐구과목 외에도 모든 탐구과목에 대한 내용을 정리·보완할 수 있기 때문에 선택 과목을 바꾸는 만약의 사태가 일어나도 어렵지 않게 대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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