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새마을 아프리카봉사단 경쟁률 6 대 1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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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명 모집에 180명 지원
7월부터 1년간 현지 파견

올해 7월부터 1년 동안 아프리카에서 새마을운동을 펼칠 ‘새마을 리더 해외봉사단’의 지원 경쟁률이 6 대 1을 기록했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봉사단원 30명을 모집하는 데 총 180명이 지원했다.

지원자 가운데 여자가 102명으로 남자 78명보다 많았다. 나이는 20대가 12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와 50대가 각각 18명, 40대가 10명이었으며 60세 이상도 13명이 지원했다. 지원자 중에는 국내에서 봉사활동을 한 경험자가 많았다.

경북도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전형과 면접 등을 거쳐 5월 초에 봉사단원을 확정할 예정이다. 새마을 리더로 확정된 봉사단원들은 5월 11일 발대식을 한 뒤 한국국제협력단에서 한 달 동안 봉사활동에 필요한 소양교육을 받는다. 이어 경운대 새마을아카데미에서 4주(6월 24일∼7월 20일)간 전문교육을 받은 뒤 7월 26일 아프리카 3개국(탄자니아 에티오피아 르완다)으로 향한다. 전문교육은 새마을운동을 현지 실정에 맞게 적용하기 위해 이들 3개국의 공무원 등 20명을 초청해 봉사단과 함께 교육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아프리카 봉사활동은 한국국제협력단이 추진하는 저개발국가 지원사업의 하나로 선정돼 정부 예산을 받게 됐다. 1년 동안의 봉사활동에 필요한 예산 18억 원 가운데 경북도가 6억 원, 국제협력단이 12억 원을 각각 부담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새마을 리더 봉사단은 새마을운동이 시작된 경북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알리게 될 것”이라며 “이번 봉사활동을 토대로 2015년까지 아프리카의 다른 국가와 남미 대륙으로 새마을운동을 본격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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