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설립된 삼국유사연구원. 왼쪽부터 신종원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이사), 조환 전 영남대 교수(이사), 상인 스님(원장), 이하석 시인(이사장). 이권효 기자
‘삼국유사’(국보 제306호)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사단법인 ‘삼국유사연구원’이 10일 대구에 설립됐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 정토사 부설기관인 삼국유사연구원은 삼국유사에 관한 대중 강좌를 비롯해 이 책을 저술한 고려시대 고승 일연 선사(1206∼1289)의 삶을 조명하게 된다.
연구원 이사장은 이하석 시인(전 영남일보 논설위원)이 맡았다. 동국대 정각원 원장 법타 스님(전 은해사 주지), 주보돈 경북대 교수(사학), 채상식 부산대 교수(사학), 신종원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조환 전 영남대 교수 등은 이사로 참여한다.
연구원장인 정토사 주지 상인 스님은 2000년 경북 군위군 인각사 주지로 부임해 8여 년 동안 삼국유사와 일연선사를 재조명하는 데 열정을 보였다. 삼국유사가 국보로 지정되는 데 앞장선 것을 비롯해 2005년에는 독일어판 삼국유사를 독일에서 펴냈다. 연구원은 삼국유사와 일연 선사 삶을 시대에 맞게 계승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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