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외나로도, 우주항공 메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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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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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로켓발사대-체험센터 등 2019년까지 잇달아 건설

8일 고흥군 복내면 외나로도 500만 m²(약 150만 평) 규모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와 위성·발사체 조립시험시설 등 주요시설에 근무하는 연구진이 분주했다.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에 실린 과학기술위성 2B호가 도착했기 때문이다. 나로호는 6월경 발사될 예정이다.

나로우주센터는 나로호보다 큰 차세대 로켓(KSLV-Ⅱ)을 쏘아 올릴 수 있는 2단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차세대 발사대는 2019년까지 완공된다. 나로우주센터 입구에는 우주과학관이 있다. 9900m²(약 3000평) 규모 2층 건물인 우주과학관은 관람객들에게 나로우주센터 업무를 보여주고 우주 기본과학을 설명해준다.

나로우주센터에서 20km 정도로 떨어진 고흥군 동일면 덕흥리 일대 27만1000m²(8만2000평) 터에는 국립청소년우주체험센터 공사가 한창이다. 청소년들은 6월 완공되는 국립청소년우주체험센터에서 무중력 상태나 우주 유영, 달 중력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청소년 226명이 국립청소년우주체험센터 6층 건물에 머물면서 각종 우주체험을 하게 된다.

고흥군 도양읍 장계산의 3만 m²(약 9000평)에서는 우주천문과학관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7월 완공되는 우주천문과학관은 오염되지 않은 고흥 하늘에서 각종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다. 고흥군 영남면 남열해수욕장 인근 야산에 높이 47m, 지상 7층 규모의 발사전망대를 2011년 상반기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박병종 군수는 “우주항공을 토대로 신재생 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고 천혜 관광여건을 기반으로 한 건강산업을 발전시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고흥=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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