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청호 따라 59km… 6色코스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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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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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샘마을 200명 숙식 가능
시민공용자전거 20대 비치

토종닭-쏘가리매운탕 등
전통 먹을거리 식당도 즐비

걷고 달리고 자전거타고 드라이브하고… ‘대전판 올레길’ 개발대전시는 대청호변을 중심으로 걷고 뛰고 자전거도 탈 수 있는 ‘대청호반길’ 6개 코스를 개발했다. 시민들이 제3코스 노고산성 해맞이길을 호젓하게 걷고 있다. 이기진 기자
걷고 달리고 자전거타고 드라이브하고… ‘대전판 올레길’ 개발
대전시는 대청호변을 중심으로 걷고 뛰고 자전거도 탈 수 있는 ‘대청호반길’ 6개 코스를 개발했다. 시민들이 제3코스 노고산성 해맞이길을 호젓하게 걷고 있다. 이기진 기자
‘대전판 올레길’이 개발됐다. 대청호변을 중심으로 개발된 대전판 올레길의 이름은 ‘대청호반길’. 바다와 산을 배경으로 한 제주 올레길이나 산과 나무를 중심으로 한 지리산 둘레길에 비해 대청호반길은 호수와 강, 산, 나무를 모두 끼고 있어 또 다른 맛을 선사한다.

○ 어디에 조성됐나

6개 주요 코스, 14개 세부 코스로 총길이는 59km. 대전 동구·대덕구, 충북 청원군 등에 두루 걸쳐 있다. 코스 특성에 따라 걷거나 뛰고, 자전거를 타거나 드라이브를 즐길 수도 있다.

제1코스는 대청댐공원주차장∼데크산책로∼대청댐을 왕복하는 6km의 ‘금강 로하스’로 나무다리로 금강변을 산책할 수 있다. 걷는 데 1시간 반 정도 소요된다.(72번 시내버스)

제2코스는 대덕구 이현동 두메마을에서 동구 효평동 계족산성까지로 여수바위 낭만길(6km)과 계족건강길(14km)로 구분돼 있다. 능선을 따라 대청호가 잘 보인다.(71번 시내버스)

제3코스는 동구 직동 찬샘마을에서 성치산성에 이르는 구간으로 노고산성 해맞이길(3.2km)과 청남대조망길(10.2km)이 있다. 찬샘마을(042-274-3399)은 2006년 정부로부터 농촌체험마을로 지정돼 교육관 찜질방 전통체험관 농산물가공학습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 200명이 동시에 숙식이 가능하다.(60번 시내버스)

제4코스는 동구 주산동 금성마을에서 고봉산성에 이르는 코스로 삼림욕하기에 좋다.( 60, 61번 시내버스)

제5코스는 동구 신상동 갈대밭에서 신하동 백골산성에 이르는 구간으로 호수 쪽에 완만한 모래사장이 1km 이상 펼쳐져 있다.(62, 63번 시내버스)

제6코스는 추동 자연생태관에서 황새바위에 이르는 곳으로 자연생태공원, 연꽃마을이 있다.( 60, 61, 71번 시내버스)

○ 자전거타기 제격

세 군데의 자전거코스도 개발됐다. 찬샘마을 주차장에는 시민공용자전거 ‘타슈’ 20대가 비치돼 있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곳에서 갈전동과 황호동까지 대청호변을 달리면 왕복(7km) 40분쯤 소요된다. 찬샘정에 들러 마산동 할먼네집까지 왕복하면 1시간 정도 걸린다. 대부분 평지라 대청호의 시원한 공기를 만끽할 수 있다. 힘들면 자전거를 끌고 호젓하게 걸을 수도 있다. 신상동 흥진마을 쪽에도 자전거코스와 타슈가 있다.

○ 먹을거리도 풍부

대청호반길 주변에는 먹을거리도 풍부하다. 대청호에서 잡히는 쏘가리와 동자개, 민물새우를 이용한 매운탕 요리를 비롯해 오리, 토종닭, 그리고 양식도 즐길 수 있다. 봄나물과 장아찌, 된장 등을 이용한 전통 먹을거리 식당도 즐비하다.

이희배 대전시 정책기획관은 “묻혀 있던 보물을 30년 만에 찾은 느낌”이라며 “대청호반길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버스노선을 조정 연계하고 농촌체험 프로그램개발과 지역축제 등을 활용한 관광상품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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