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고교 자기주도 학습전형 심사항목, 주요대학 서류평가 항목에 힌트!

  • 동아일보

자기주도 학습전형은 1단계에서 내신 성적으로 2단계 대상자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내신 성적과 면접으로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2단계 면접은 서류전형이 포함되며 자기주도 학습 및 계획, 봉사·체험활동, 독서활동이 평가된다.

평가 항목을 살펴보자. ‘자기주도 학습 및 계획’에서는 지원자의 전공 의지와 자기주도 학습 과정, 학습 및 진로 계획을 평가한다. 봉사·체험활동은 학기 중이나 방학 동안의 봉사·체험활동 내용과 그것을 통해 느낀 점을 평가하며, 독서활동은 중학교 동안의 교과·진로·교양 관련 독서 결과 및 독서를 통해 느낀 점 등이 평가 대상이다. 학생들이 제출하는 학습계획서는 지원동기, 학습과정·진로계획, 봉사·체험활동, 독서경험이 주요 항목으로 되어 있다. 각종 경시대회 입상 실적, 영재교육원 교육 및 수료 여부, 각종 인증시험 점수, 국어 한자 등 능력시험 점수 등은 기재할 수 없다.

자기주도 학습전형의 주요 내용은 주요 대학의 자기소개서와 학교장추천서, 독서평가 항목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 따라서 특수목적고와 자립형사립고 수험생은 대학 입시를 미리 준비한다고 인식해도 좋다. 주요 대학의 자기소개서와 학교장추천서 구성 항목은 면접 시 면접관이 직접 질문할 수도 있으므로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독서와 관련해 교육과학기술부와 외고, 대학의 평가 내용을 살펴보자. 교과부는 지원자가 읽은 책 중 중요하게 생각하는 2권을 선정해 각 1000자 이내로 내용과 감상을 적도록 한다. 울산외고는 같은 문항을 600자 이내로 작성하도록 했다. 서울대는 그동안 읽은 책 중 자신에게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책 3권을 골라 각 500자 이내로 기술하게 되어 있다. 포스텍(포항공대)은 가장 인상 깊게 읽은 책 3권을 적고 그중 한 권의 소감을 800자 이내로 기술하도록 한다. 울산외고, 서울대, 포스텍은 지원자가 고른 책의 이름과 저자, 출판사까지 적도록 요구한다.

자기소개서의 경우 교과부와 고려대 서울대 중앙대 포스텍에 지원동기와 학습과정, 진로계획을 묻는 문항이 포함돼 있다. 학습과정 및 진로계획과 관련해 교과부는 지원자 스스로 계획을 세워 학습하고 평가해온 과정과 이를 통해 느낀 점, 고교 입학 후 학습 계획과 고교 졸업 후 진로 계획을 기술하도록 한다. 서울대는 학업과 특기 면에서 지원 모집단위와 관련해 어떻게 노력해왔는지 묻고, 고려대는 가장 선호하지 않았던 과목과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 결과를 기술하도록 요구한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는 지원동기와 더불어 지원자 자신이 선발되어야 하는 이유를 적도록 한다.

봉사 및 체험활동 관련해 교과부는 두 가지 사례를 골라 활동 내용과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을 기술하도록 한다. 울산외고는 봉사활동과 체험활동 한 가지씩 택해 그 경험이 자신의 성장에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 기술하도록 했다. 서울대는 교내외 활동 중 가장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활동을 5개 이내로 기술하기, 연세대는 고등학교 때 활동 중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것 3개 이내로 적고 그중 가장 큰 영향을 준 활동 하나를 골라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자신의 활동 내용에 근거해 기술하기 항목이 있다. 고려대는 중고등학교 시절 경험한 사회 문제 한 가지를 제시하고 그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일을 했는지 또는 할 수 있는지 기술하도록 되어 있다.

이처럼 대학교 서류 평가 항목을 살펴보면 중3 학생들이 답할 수 있는 내용도 상당수다. 특목고 입학사정관도 대학 입시 자료를 참고할 수밖에 없으므로 주요 대학의 서류 평가 항목에 맞게 자신의 역량을 갖추는 것이 특목고 입시에 대비하는 지름길이다.

임성호 하늘교육 기획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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