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꿈나무 잘 키우는 게 최고의 사회환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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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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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 성세환 부행장(왼쪽)이 24일 부산시청에서 이귀자 부산시 여성가족정책관(가운데), 강동석 어린이재단 후원회장과 교복비 및 학용품 지원비 전달식을 가졌다. 사진 제공 부산은행
부산은행 성세환 부행장(왼쪽)이 24일 부산시청에서 이귀자 부산시 여성가족정책관(가운데), 강동석 어린이재단 후원회장과 교복비 및 학용품 지원비 전달식을 가졌다. 사진 제공 부산은행
부산은행(은행장 이장호)이 지역의 ‘꿈나무’ 지원 사업에 적극 나섰다. 기업 이익을 부산 발전의 원동력이 될 청소년들에게 환원하자는 취지다.

○ 200명에게 학용품-교복 구입비

부산은행은 24일 부산시청에서 이귀자 부산시 여성가족정책관과 강동석 어린이재단 후원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학기 저소득층 가정 초중학생들의 학용품 및 교복 구입비 2000만 원을 전달했다. 올해 두 번째인 이 사업은 한부모가정 및 조손가정 자녀들을 위한 나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에서 선정하며 초등학생 160명에게는 1인당 학용품 구입비 5만 원을, 중학교 입학생 40명에게는 1인당 교복비 30만 원을 지원한다.

올해 설에는 소년소녀가장 등 3000가구에 1억5000만 원 상당의 성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 부산은행은 지난해 말 프로야구 시즌 동안 롯데자이언츠와 함께 쌓은 ‘러브포인트’로 조성한 기금 3400만 원을 결식아동을 위해 내놓기도 했다. 러브포인트는 롯데구단의 홈경기 승리와 특정 선수의 성적에 따라 부산은행에서 기부금을 적립해 결식아동을 돕는 사업.

○ 4년간 1055명에게 장학금 11억여 원

장학사업은 부산은행이 자랑하는 대표적 청소년 지원 사업. 이 은행 장학문화재단은 지난해 8월 지역 대학생 및 고교생 361명에게 모두 3억70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부산과 울산, 경남 김해와 양산에 위치한 25개 대학과 부산시내 30개 고교 재학생 중 가정형편이 어려운데도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을 학교장 추천으로 뽑았다. 1인당 100만∼200만 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2007년 설립된 장학문화재단은 첫해 3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한 데 이어 2008년에도 3억6000만 원을 주는 등 지금까지 모두 1055명에게 11억3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지역 기업이나 단체가 학교와 결연해 교육환경 개선과 인재육성을 후원하는 ‘업스쿨(UP-School)’ 운동에도 동참하고 있다. 원어민 교사 지원을 위해 지난해 7월 해운대의 반송초등학교에 4100만 원을 지원했고 신종 인플루엔자 예방과 저소득층 자녀급식 보조, 보육교실 운영비, 방과 후 교육사업 등으로 6억 원 상당을 기탁했다.

이와 함께 금융교육과 경제체험교실 운영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부산지역 초중고교 35곳 50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신용과 합리적인 소비생활 및 생활용돈 관리’란 주제로 금융 강의를 했다. 직접 통장을 만들어보고 이체도 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또 초등학생 800여 명을 초청해 올바른 경제교육을 하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한편 매년 5월 부산시와 함께 어린이날을 전후해 사직운동장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헌책을 새 책으로 교환해 주는 범시민도서교환전도 벌이고 있다. 이 행장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공부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더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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