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대 ‘인천학 인재 키우기’ 나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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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 통합후 발전방안 마련
지역인문학 등 5개분야 육성
의과대 설립도 조속 추진

전문대와 통합한 인천대는 국제통상물류, 지역인문학 등 5개 특성화 분야 육성과 의과대 설립 등을 골자로 한 ‘대학발전 방안’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올해 전체 학과 가운데 22%를 통합해 유사중복 학과를 최소화하는 ‘대학구조조정안’을 확정해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 안에 따르면 인천대는 응용기술 융합 대상 학과를 멀티미디어시스템, 기계, 전자, 전기, 정보통신, 컴퓨터 분야로 결정했다. 또 대학의 토목환경시스템, 건축, 산업경영학과와 전문대의 토목, 건축학과를 연계한 도시과학 특성 분야를 육성하기로 했다.

지역인문학 분야의 인재 양성도 본격화한다. 대학 산하 ‘인천학연구원’을 법인화한 뒤 지역인문학 전문연구기관으로 자리 잡도록 하고, 인천학대학원을 신설한다. 2020년 국내 10위권 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장기 발전계획도 확정됐다. 교수 1인당 학생 수는 지난해 35명이었지만 2013년 29명, 2020년 20명으로 대폭 줄어든다.

이로 인해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지난해 연간 평균 762만 원에서 2013년 926만 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대학 측은 교육비 대비 장학금 비율을 2020년까지 20%로 높이고, 총 2000억 원의 대학발전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의과대 설립 작업도 가속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먼저 인천대와 인천의료원을 통합하고 생명과학, 바이오엔지니어 분야 연구를 위해 미국 버클리대 연구소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대 물리학연구소를 유치하기로 했다.

인천대와 인천전문대는 지난해 말 교과부로부터 통합 승인을 받았으며, 전문대는 올해부터 신입생을 뽑지 않고 재학생의 교과과정이 완료되는 2012년 문을 닫는다. 다음 달 2일 두 대학 통합 입학식이 열린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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