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아이들에 ‘책날개’를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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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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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 즐겁게 책읽는 습관 길러주기 운동 선포식

대구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등교 후 교실’에서 독서를 하고 있다. 대구지역 초등학교들은 ‘책날개 운동 입학식’을 마련해 어릴 때부터 책을 가까이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할 예정이다. 사진 제공 대구시교육청
대구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등교 후 교실’에서 독서를 하고 있다. 대구지역 초등학교들은 ‘책날개 운동 입학식’을 마련해 어릴 때부터 책을 가까이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할 예정이다. 사진 제공 대구시교육청
대구시교육청은 다음 달 2일 교육청 대강당에서 ‘책날개 운동 선포식’과 ‘책날개 입학식’을 연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의 초등학교를 대표해 동일초교(수성구 수성2가) 신입생 180명을 비롯해 재학생과 학부모 등 53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교장이 신입생의 입학을 알리면 학부모들이 그림책과 스티커 등이 들어 있는 책날개 가방꾸러미를 아이들에게 선물한다.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라는 동화연극도 공연한다. 전진렬 동일초교 교장은 25일 “신입생뿐 아니라 교사와 학부모들에게도 독서 분위기가 스며들도록 하는 데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구시교육청과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이 공동으로 마련하는 책날개 운동은 초등학교 입학과 함께 즐겁게 책을 읽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이 재단이 2003년부터 아이들에게 그림책 꾸러미를 선물하는 ‘북스타트운동’을 초등학생 단계에 맞도록 올해부터 추진하는 것이다. 대구를 비롯해 경북 경남 인천 충북지역 390여 개 초등학교가 참여한다.

대구시교육청은 책날개 운동을 위해 최근 대구지역 1학년 100개 학급, 2700여 명을 대상으로 책날개 가방 꾸러미 등을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25∼27일 초교 1학년 담임교사 100명을 대상으로 학급독서 설계를 위한 책날개 연수를 한다. 책날개 운동에 참여하는 초등학교는 입학식 때 학교별로 책날개 꾸러미를 선물하는 행사를 열 예정이다.

대구시교육청은 책날개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도록 하기 위해 학부모 연수를 비롯해 작가와의 만남, 어깨동무 책동무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방침이다. 대구시교육청 심후섭 교육정책과장은 “책날개 운동은 초등학생 때부터 책을 즐겁게 만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해주자는 것”이라며 “‘아이 한 명을 잘 키우기 위해서는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는 말처럼 교사와 학부모들이 어린이들의 독서를 위해 많은 관심을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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