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편지]전정란/밸런타인데이는 이제 그만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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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데이(14일)를 앞두고 청소년이 들떠 있다. 청소년을 겨냥해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수십만 원에 이르는 초콜릿까지 내놓아 과소비를 조장한다. 벌써부터 언론에서 밸런타인데이와 관련한 행사를 알리는 내용을 많이 볼 수 있다. 백화점에는 밸런타인데이를 위한 초콜릿이 쏟아진다.

우리의 전통문화는 뒷전으로 밀린 채 국적 불명의 밸런타인데이가 해마다 청소년의 소비심리를 자극하니 안타깝다. 미래를 이끌어 나갈 청소년은 우리 문화에 애착과 긍지를 가져야 한다. 청소년이 전통문화의 주체로 자리 잡고 전통문화를 해외로 전파하려는 노력을 할 때 우리의 미래 또한 밝을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변질되고 의미가 퇴색해 버린 밸런타인데이를 더 건전하고 발전적인 행사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밸런타인데이를 지나치게 보도하는 언론 역시 자제하길 바란다.

전정란 서울 성북구 정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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