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소중한 사람들에게 엽서로 情을 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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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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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추억프로젝트’
관광지 71곳 우체통 배치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주변에 세워진 대형 우체통. 엽서로 사연을 보내는 이벤트를 하기 위해 특별히 마련됐다. 사진 제공 충남도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주변에 세워진 대형 우체통. 엽서로 사연을 보내는 이벤트를 하기 위해 특별히 마련됐다. 사진 제공 충남도
‘2010 대전충청 방문의 해’를 맞아 대전시와 충남도, 충북도가 공동으로 ‘엽서는 정(情)을 싣고’ 사업을 펼친다. 관광객들이 충청권에 와서 소중한 사람들에게 엽서로 사연을 전할 수 있게 하는 사업으로 e메일과 휴대전화 시대의 ‘추억 만들기 프로젝트’이다.

이에 따라 3개 시도는 주요 관광지 71곳에 소형 우체통을 새로 제작해 세우고 관광지별 비경을 담은 무료 엽서를 비치해 이달 하순부터 언제라도 활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비치된 엽서는 국내용 46만3000장, 해외용 7만4000장 등 모두 53만7000장이다.

대전은 만인산 자연휴양림과 뿌리공원, 보문산성, 장태산자연휴양림, 한밭수목원, 유림공원 등에, 충남은 천안박물관과 유관순 열사 사적지(이상 천안시), 공산성과 무령왕릉(공주시) 등에, 청주 수암골과 상당산성, 충주 수안보온천 등에 각각 소형 우체통과 엽서가 설치됐다. 대전오월드(대전), 대천해수욕장 분수광장(충남 보령시), 온달관광지(충북 단양군) 등 시도별 대표 관광지 한 곳에는 높이 5.5m, 폭 2.4m 크기의 대형 우체통을 하나씩 세웠다.

소형 우체통에 담긴 엽서는 일반 엽서와 마찬가지로 접수 즉시 수취인에게 배달할 예정이다. 하지만 대표 관광지에 설치된 대형 우체통에는 급하지 않고 나중에 확인하고 싶은 사연을 담은 엽서를 넣도록 해 연말에 전달하고 추첨을 통해 선물도 주기로 했다.

9월에는 3개 시도의 초중학생들이 참가하는 ‘엽서 쓰기 대회’를 열어 친구와 친인척 등에게 내 고장을 알리고 자랑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입상자들은 별도로 시상할 예정이다.

이 사업 담당자인 충남도 관광산업과 홍정표 주임은 “충청도를 찾는 관광객과 그 지인들에게 특별한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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