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영어 공교육 강화” 팔걷은 부산교육청

  • Array
  • 입력 2010년 2월 4일 03시 00분


코멘트

학생들 NASA토론회 참여… 교사들 美-캐나다와 교류도

안 덩컨 미국 교육부 장관의 초청으로 지난달 말 미국을 방문한 설동근 교육감이 영어 공교육 강화를 위해 텅컨 장관과 양국 간 교사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사진 제공 부산시교육청
안 덩컨 미국 교육부 장관의 초청으로 지난달 말 미국을 방문한 설동근 교육감이 영어 공교육 강화를 위해 텅컨 장관과 양국 간 교사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사진 제공 부산시교육청
부산시교육청이 영어 공교육 강화를 위해 미국, 캐나다와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설동근 교육감은 미국 안 덩컨 교육부 장관과 미 항공우주국(NASA) 조이스 윈터턴 교육국 부국장의 초청으로 지난달 말 일주일간 미국을 방문했다. 덩컨 장관은 2007년 당시 시카고교육청 교육감으로 부산시교육청과 교사 파견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한 인연이 있다. 윈터턴 부국장도 지난해 장영실과학고에서 특강을 했다.

설 교육감은 미국 교육부로부터 부산교육청과 교류를 확대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부산지역 교사가 미국 학생을 직접 지도하는 ‘해외 심화연수 프로그램’을 미국 버지니아 주 패어팩스 카운티 교육청과 진행하기로 했다. NASA도 우주왕복선 발사 때 부산지역 학생 10명을 초청하고 NASA 경연대회와 토론회에도 참여 기회를 주기로 약속했다.

시교육청은 또 이달부터 중등교사 25명을 5개월간 캐나다 토론토 웰링턴 교육청으로 보낸다. 교사들은 수업 참관은 물론 현지 학생을 대상으로 수업하는 기회도 갖는다.

현재 미국과 교사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한 부산지역 교사는 시카고 28명, 뉴저지 22명, 캘리포니아 23명 등 73명에 이른다. 지난해에도 131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특히 3년 과정으로 시카고에 체류 중인 수학, 과학 교사 6명은 시카고 교육청에서 연봉 5만 달러를 받으며 미국 학생들을 가르칠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설 교육감은 “조기유학이나 교육이민을 가지 않아도 부산에서 고교만 졸업하면 외국인과 영어로 기본 대화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해외교류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