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백령도에 종합병원 생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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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억 투입 내년 12월 완공

서해 최북단 섬인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 종합병원이 새로 들어선다. 인천시는 내년 12월까지 모두 60억 원을 들여 시립인천의료원 산하 백령병원 신축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4212m²의 터에 들어선 백령병원은 현재 백령도와 인근 대청도, 소청도 주민 6300여 명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5병실(30병상) 규모에 내과와 정형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마취통증의학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공중보건의 5명과 간호사 4명이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그러나 1960년 지은 건물(총건축면적 1265m² 규모)이 너무 낡은 데다 노인들이 찾기 불편한 고지대에 있어 시는 접근성이 좋은 곳에 터를 새로 마련해 병원을 신축하기로 했다. 새로 짓는 병원은 30병상 규모를 유지하는 대신 각종 의료장비를 신형으로 바꾸고, 인천의료원의 전문의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백령병원은 1960년 5월 가톨릭대 의대 부속 김안드레아병원으로 출발해 1974년 대한적십자사가 운영하는 백령적십자병원으로 바뀌었다. 1995년부터 가천길재단이 맡아 백령길병원으로 이름을 바꾸었다가 2001년부터 인천의료원 산하 백령병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정부가 병원을 새로 지어달라는 주민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국비 30억 원을 배정했다”며 “3개 섬 주민들이 앞으로 첨단 시설에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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