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재도전]‘옥석’ 가리기, 6가지를 확인!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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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학원 선택 시 주의사항

1. 과장광고
기숙학원의 옥석을 제대로 가리려면 발품을 팔아야 한다. 일부 과장광고를 내거나 합격률을 부풀리는 곳이 있다. 반드시 직접 방문해 강의를 들어보고 먼저 입소한 수험생의 이야기도 들어보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며칠 생활해보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

2. 학습프로그램
화려한 강사진만으로 성적이 오르진 않는다. 다양한 학습프로그램과 모의고사 후 오답처리 및 취약부분 보완 장치가 체계적으로 마련돼 있어야 한다. 학생들의 규칙적인 생활 관리는 물론 학습지도가 꼼꼼하고 입시전략 정보에도 뒤처지지 않는 곳을 골라야 한다. 전문가로부터 진학지도를 받을 수 있는지도 살펴야 한다.

3. 시설 수준
공부만 하려고 기숙학원에 들어간 사람도 공부만 하고 10개월을 살 수는 없다. 기본적으로 10개월 이상 생활해야 하는 만큼 강의실과 식당, 특히 숙소가 쾌적하고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기숙학원 대부분이 개별 인터넷 사용을 금하고 있다. 기숙학원 수업 외에 인터넷 강의를 활용하고 싶은 학생이라면 인터넷 강의실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는지 물어봐야 한다. 숙소와 강의실, 식당의 동선도 불편함이 없는지 직접 확인한다. 숙소의 안전관리 실태도 파악해야 한다.

4. 강사 얼굴
학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선전한 강사들이 실제로 강의를 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강사 프로필을 열람해 역량을 따져보고 면담을 통해 학생들에 대한 열의도 확인해봐야 한다. 일부 학원에서는 스타 강사를 기용했다고 광고하지만 강의시간만 채우고 떠나버리는 시간강사인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 강의가 끝난 다음 이해되지 않은 내용을 질문하거나 상담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5. 강사 퇴근시간
시스템이 안정된 학원들은 대개 학과 담임과 생활지도 담임 2중체제로 운영되고, 강사가 24시간 학생들과 함께 생활한다. 만약 정규수업 후 학과목 강사들은 모두 퇴근하고 아르바이트생이 남아 학생들을 통제하는 곳이라면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학생들이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언제라도 물어보고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게 다른 학원과 구별되는 기숙학원만의 장점. 늦은 시간까지 질문을 받아주는 강사가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1년여 재수생활이 학생의 의지만으로 버티기는 어려운 만큼 수시로 학습방법을 점검하고 개선해줄 수 있는 상담이 활발하게 이뤄지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6. 정보공유 정도
요즘은 기숙학원들이 강의실은 물론 기숙사와 식당 등에 카메라를 설치해 학부모가 자녀들의 생활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언제라도 자녀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이어야 그만큼 더 안심하게 되기 때문이다. 학생의 생활태도나 학습 진행상황, 성적의 변화 등도 학부모와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학원이어야 한다. 수시로 학부모와 전화통화하며 협력관계를 이루는 곳이 좋다.

박은정 기자 ej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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