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교육 메세나 운동인 ‘UP 스쿨’이 범시민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UP 스쿨’은 부산시교육청이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2007년부터 기업과 학교를 연결하는 나눔 장이다.
20일 시교육청이 지난해 UP 스쿨 결연 실적을 파악한 결과 619개 초중고교 모두가 2016개 기업, 기관, 단체, 종교, 개인 기부자에게서 254억 원을 지원받았다. 이는 2008년과 2007년 지원금액 226억 원과 135억 원보다 대폭 늘어난 것.
UP 스쿨 지원금은 학교 환경 개선과 교재 확충에 사용하고 있다. ㈜부영은 지난해 28억 원을 들여 동래고와 경남고에 기숙사를 기증했다. 의료봉사단체 ‘With Together’는 65개교 저소득층과 다문화가정 자녀에게 치과 치료비 6억7500만 원을 지원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부산지구 102개 클럽은 급식비 2억4600만 원으로 107개교를 도왔다. 국제로타리 3660지구는 소년소녀가정 자녀에게 1억4000만 원을 내놓았다. 한국코카콜라와 프로축구 부산아이파크 구단도 각 3억 원, 마이비도 1억5000만 원을 지원했다.
부산시교육청은 21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지난해 교육경비 9000만 원 이상을 지원한 20개 기업과 단체에 교육메세나탑을 수여한다. 또 이날 60개 기업체와 결연하는 60개 학교는 12억7000여만 원을 지원 받는다. 설동근 교육감은 “기업들이 지역인재를 키우면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매력 덕분인지 불황 속에서도 지원을 늘리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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