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지역 택시에 ‘블랙박스’ 설치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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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에서 운행하는 택시에도 사고발생 때 책임소재 등을 판별할 수 있는 영상기록장치(일명 블랙박스)가 설치된다. 대구시는 사업비 6억6000여만 원을 들여 지역 택시를 대상으로 영상기록장치 설치비의 50%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영상기록장치는 법인택시에 우선 설치되고 개인택시에는 단계적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역 택시 1만7000여 대 가운데 8800여 대에 이 장치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 장치는 운행 상황을 촬영하거나 녹음하는 기기로 충돌이나 급브레이크, 급핸들, 급발진 등 차량에 일정한 충격이 가해질 때 상황이 자동으로 기록(15초 정도)된다. 승객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운전자의 전방만 촬영할 수 있고 실내 녹화나 녹음이 제한된 기종이 설치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 장치는 택시의 안전 운행을 유도하고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상당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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