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재수 결심했다면… 상위권,겨울방학 동안 언수외 ‘감’을 유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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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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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끝났다. 내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목표로 재도전을 결심한 학생이라면 자기의 수준에 맞는 학습목표를 세워 ‘수능 레이스’에 바로 돌입해야 한다. 재수를 결심한 학생들의 실력은 천차만별이다. 실력이 다르면 학습방법도 달라야 한다. 하위권 학생이 무조건 상위권의 공부방법을 따라가려 해선 안 된다. 내년 수능을 준비하는 재수생을 위해 성적대별 겨울방학 주요 영역 학습방법을 소개한다.》

중위권 기본개념 복습 - 취약점 보완이 최우선
하위권 언어 - 어휘, 수리 - 문제해결력 키워야

[상위권] 감각을 유지하는 데 주력하라

1, 2등급에 해당하는 상위권 학생은 대부분 정시 지원 후 목표 대학 또는 학과에 합격하지 못해 재수를 결심한다. 재수를 염두에 두고 정시모집을 소신지원한 학생이라면 겨울방학 기간 언어, 수리, 외국어영역에 대한 감각을 잃지 않도록 신경 쓴다.

언어영역 비문학은 신문 사설이나 시사 잡지의 칼럼을 꾸준히 읽어 대비한다. 글을 읽을 땐 글의 주제와 글쓴이의 의도, 내용 전개 방식을 파악한다. 또 일주일에 최소 1회씩 언어영역 모의고사 문제를 정해진 시험시간에 맞게 푼다. 언어는 한 번 감(感)을 잃으면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므로 적은 양이라도 매일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

수리영역은 상위권 학생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는 부분이다. 난도가 높은 문제를 잘 풀면서도 수능에 출제된 새로운 유형의 문제는 풀지 못하는 학생이 적지 않다. 올해 수능 수리영역에 출제된 단원 통합형 문제가 어려웠던 상위권 학생이라면? 내년 2월까지 기본기를 연마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실천한다. 기본 개념이 잘 설명된 교과서 또는 참고서를 복습하면서 개념을 정확히 이해한다. 또한 공식과 정리의 유도과정을 보면서 각 단원이 서로 어떻게 연관되는지 파악한다.

상위권 학생들은 ‘외국어영역에서 만점을 받는다’는 목표로 공부해야 한다. 문제를 풀 땐 단순히 답을 고르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지문의 주제가 무엇인지 이해하고, 논리적으로 답을 찾는 훈련을 한다. 많은 문제를 풀기보단 취약한 유형을 집중적으로 풀며 이를 보완하는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중위권] 정확한 개념 훈련으로 상위권에 진입하라!

3, 4등급의 중위권 학생들은 정시모집에서 불합격해 재수를 결심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다른 학생들에 비해 재수를 늦게 준비하는 편이다. 만약 대학 진학이 불투명하다면 하루 빨리 재수로 방향을 바꾸는 게 바람직하다. 상위권 학생의 실력을 따라잡으려면 몇 배 이상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재수를 결심한 중위권 학생은 지금부터 내년 2월까지 어떻게 보내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기본 개념을 복습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야 내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실력향상을 위한 학습에 들어갈 수 있다. 이 시기엔 언어영역은 독해능력을 기르는 데 집중한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정확하게 지문 내용을 파악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문제를 푼다. 비문학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주로 풀며 문단별 중심 내용과 전체 주제를 찾는 훈련을 한다.

수리영역은 교과서를 보며 기본 개념, 정리, 공식을 충분히 복습한 뒤 이를 문제에 적용해 푸는 연습을 반복한다. 기본 유형의 문제를 풀어 기초실력을 쌓고, 수능 및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풀면서 수능에 출제되는 문제 유형, 난도를 체득하는 게 중요하다. 난도에 따라 문제를 분류하고 쉬운 단계부터 차근차근 학습하는 게 좋다.

외국어영역은 취약한 유형에 대한 집중 훈련과 해석의 정확도를 높이는 훈련을 한다. 구문을 해석하는 문제집을 한 권 선택해 단순한 문장에서부터 복잡한 문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문을 해석한다. 독해, 영문법에 학습시간을 적절히 배분하는 게 중요하다. 문법 문제는 2, 3문제 출제되므로 문법공부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도록 한다.

[하위권] 중위권에 얼마나 빨리 진입하느냐가 관건

5등급 이하의 하위권 학생들 중엔 수능 직후 바로 재수를 결심하는 학생이 많다. 이 학생들은 겨울방학 기간 3, 4등급으로 성적을 올린다는 목표로 공부해야 한다. 중위권에 얼마나 빨리 진입하느냐에 따라 남은 기간 성적 향상의 폭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언어영역에선 어휘력을 쌓는 게 중요하다. 하위권 학생들 중엔 언어영역 학습을 등한시하는 학생이 적지 않다. 이들은 대부분 어휘력이 부족해 문제를 틀린다. 겨울방학 땐 문제를 풀 때마다 어려운 어휘가 나오면 사전을 찾아 정확한 의미를 파악해야 한다. 신문을 꾸준히 읽으며 기사에 포함된 한자어는 이해할 만큼 공부하는 게 좋다. 비문학 대비는 고교 1학년 교육청 모의고사의 지문으로 한다. 문제를 풀 땐 문단별 핵심 내용과 전체 주제를 찾는 연습을 한다. 문학은 18종 교과서에 실린 유명 작품 위주로 공부한다.

수리영역은 모든 단원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단원간의 연계성을 파악한다. 교과서와 참고서로 기본 개념을 익힌 뒤 쉬운 문제위주로 풀며 문제 해결력을 키운다. 이땐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게 목적이므로 지나치게 난도가 높은 문제는 풀지 않는다. 연습장에 풀이과정을 꼼꼼히 쓰면서 계산 실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외국어영역은 내년 2월까지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어휘를 2번 이상 반복해서 본다는 목표로 공부한다. 처음부터 문제 유형을 익히거나 시간 내에 문제를 풀려 하지 말고 지문을 정확히 독해하는 훈련부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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