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강화도-옹진군 북도면, 경제자유구역 된다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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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계획 확대… 영종지구-용유·무의 개발도 늘리기로

그동안 송도국제도시, 청라지구, 영종지구를 중심축으로 이뤄진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개발계획이 크게 달라진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1일 경제구역 개발계획 재정비 수립 용역 중간보고서를 통해 강화·옹진군 지역을 경제자유구역에 포함시키는 당초 계획보다 면적을 크게 늘렸다.

인천경제청은 6월 중간용역보고회를 통해 접경지역 평화벨트 구축 및 남북 동반 성장 동력 확보 방안으로 강화 남·북단 75.5km²와 옹진군 북도면 신도 일원 17.6km² 등 2개 지구 93.1km²를 경제자유구역에 포함시킬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제시된 변경안에 따르면 강화 남단 94.5km²와 북단 64km², 옹진군 북도면 22.5km², 기타 0.4km² 등 모두 181.4km²로 기존 안의 두 배에 달한다. 사실상 강화도 전체와 옹진군 북도면 전체를 경제자유구역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인천경제청은 이를 위해 인천국제공항과 강화, 개성공단을 연결하는 58.2km의 도로 개설과 강화지역 북단과 개풍지역을 연계하는 복합도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영종지구의 미개발지와 용유·무의 개발을 통해 당초 6만608가구, 16만464명에서 두 배인 12만3000여 가구, 33만1000여 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청라지구는 주변의 준설토 투기장 37만 m²(약 11만2121평)와 원목야적장 67만 m²(약 20만3030평) 등을 포함한 112만 m²(약 33만9393평)를 산업지구로 재편성하고 광역교통시설 연계를 위해 서울지하철 7호선의 청라 연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송도 11공구 개발 면적을 10.44km²로 설정하고 갯벌 상태가 좋은 3km²를 야생조류 대체 서식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이 같은 용역보고서를 토대로 지식경제부 등 중앙부처와 협의를 거쳐 단계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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