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지방출신 대학생 원룸 임대료 30~50%에 공급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15일 03시 00분


코멘트

서울시, 135명 내달 모집

어려운 가정 형편을 딛고 서울 소재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원룸형 임대주택이 공급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목적을 담은 ‘학생복지주택(Youth Housing)’ 2000여 채를 2020년까지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와 SH공사가 국토해양부, 한국사학진흥재단과 함께 낡은 주택을 매입해 리모델링하거나 재건축하고, 임대하는 방식이다. 우선 성북구 정릉동과 광진구 자양동 등지의 다가구주택 22동을 리모델링한 61채를 1차로 공급한다. 입주자 135명은 내년 1월 4일부터 30일까지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에서 신청한다. 아동복지시설 출신 학생과 기초생활수급자 자녀 중 비수도권 출신이 1순위다. 평균 임대보증금은 100만 원. 임대료는 면적에 따라 월 3만8000∼12만 원이다. 같은 규모 민간 주택 임대료의 30∼50% 선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재건축 시범지구인 성북구 정릉동 380-3 주택은 지상 5층 규모로 다시 지어 내년 하반기에 공급할 계획이다. 입주 가능 인원은 100명이다. 현재 서울시내 54개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 26만9000여 명 가운데 지방 출신은 14만1000여 명이지만 기숙사 수용인원은 1만7500여 명에 불과하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