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특목고 재미있게 준비하기<14>

<14> 2010 서울지역 전기 고교 입시전략

《2010학년도 서울지역 특수목적고(외국어고, 과학고, 국제고)와 자율형사립고(자율고)의 원서접수가 다음달 1∼3일 이뤄진다. 2010학년도 입시는 ‘고교선택제’라는 변수가 있다. 전기에서 일반고에 진학을 원하는 학생은 자율고 13곳 중 한 곳에 지원할 수 있다.》

서울지역 전기고교 ‘대학 입시변화 추이+내 적성+학교 특징’ 맞춤학교 찾자

전기에 지원할 수 있는 학교는 크게 외고, 과학고, 국제고, 자율고로 나눠진다. 과학고는 세종과학고와 한성과학고가 있으며 외고는 대원, 대일, 명덕, 서울, 이화, 한영외고 등 6곳이다. 국제고는 서울국제고 한 곳이다. 자율고는 경희고, 동성고, 배재고, 세화고, 숭문고, 신일고, 우신고, 이대부고, 이화여고, 중동고, 중앙고, 한가람고, 한대부고 등 13곳이다.

학교별 특성과 일정, 자격요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서울지역 전기 고교 입시 전략을 세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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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갈 학교는 어디에 있나?

지원 시 먼저 고려해야 할 요소는 학교의 성별 모집구분과 주소지다.

자율고 13곳 중 9개 학교가 남학교다. 여학생만을 선발하는 학교는 이화외고와 이화여고 두 곳이다. 이화외고를 제외한 모든 외고, 과학고, 국제고와 자율고 중 한가람고, 이대부고, 한대부고는 남녀공학이다.

과학고는 기숙사가 있기 때문에 통학거리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 대일외고를 제외한 외고와 자율고는 기숙사가 없기 때문에 학교 위치를 확인하고 통학 여건을 고려해 지원해야 한다.

○ 나에게 맞는 고교는? 대학진학률은?

입학사정관제, 수시모집 확대 등 입시환경의 변화를 고려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교를 선택해야 한다. 자신의 적성과 학교별 교육과정의 특징을 면밀히 살펴보자.

과학고는 수학·과학 분야 중심으로 지도한다. 이공계열 적성인 학생이 지원하는 것이 좋다. 외고는 영어, 중국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일본어과 등 외국어 전공으로 반을 나눈다. 어문계열 적성인 학생이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국제고는 외고와 달리 전공학과별로 운영하지 않는다. 교과의 영어 심화과정(영어 듣기, 강독, 회화)과 국제정치, 국제경제, 국제법 등 국제 관련 분야를 공부한다. 문과계열 적성인 학생이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율고는 문·이과 계열을 나누지 않는다. 학교별 교육과정의 특징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학교의 대학진학 현황도 미리 살펴보자. 교육과학기술부의 학교정보공시 사이트인 ‘학교알리미’(www.schoolinfo.go.kr)를 참고해 각 학교의 대학진학률을 확인할 수 있다. 일부 외고는 국외 대학 진학률이 상당히 높다. 자신의 진로를 고려해 정보를 확인하자.

○ 학교별 자격요건 확인은 필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입학 자격요건이다. 학교별 지원자격과 합격요건을 살펴보자.

과학고 전형에서 가장 주목할 전형요소는 내신 성적과 구술시험 점수다. 내신 성적이 상위 1%라면 특별전형, 3% 이내라면 일반전형에 지원해보자. 한국수학올림피아드(KMO) 2차 금상 수상 실적이 있다면 특별전형에 지원해봄 직하다. 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 올림피아드 금상 수상 실적과 내신 성적이 상위 2% 이내인 학생도 특별전형을 노려볼 만하다. 올해 일반전형에서 구술시험의 배점이 작년 27점(한성과학고), 35점(세종과학고)에서 40점으로 올랐다. 내신 성적이 다소 부족해도 구술시험에서 보완할 수 있다.

외고 전형에서는 △내신 △영어듣기평가 △구술면접과 학교별 전형 특징에 따른 전략이 필요하다. 대원외고는 영어우수자를 80명 선발한다. 에세이가 당락을 좌우한다. 대일외고는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에 동시 지원이 가능하다. 일반전형 1단계는 내신 성적을 반영하지 않으므로 내신에 다소 불리한 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 명덕외고는 가중치 교과에 대한 성적우수자 전형을 신설했다. 한영외고는 내신 비교과영역에 임원활동 점수가 반영된다. 이화외고는 최대 5번의 중복지원 기회가 있다. 서울외고는 학교 내신의 감점 폭이 넓기 때문에 내신 최상위권 학생이 유리하다.

서울국제고는 외고보다 내신 성적이 좋고 영어수업에 바로 적응할 수 있는 학생이 많이 지원한다. 전체 선발 인원의 약 50%를 특별전형으로 선발하므로 특별전형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자율고는 정원의 80%를 일반전형, 20%는 사회적배려자전형으로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내신 50% 이내만 지원할 수 있다. 중학교 성적 총점은 300점으로 교과 성적 240점(80%), 출석 12점(4%), 행동발달 12점(4%), 특별활동 12점(4%), 봉사활동 24점(8%)이다. 교과 성적은 2학년 40%, 3학년 60%를 적용해 산출한다. 이외 활동 성적은 전 학년 점수를 반영한다.

하장범 ㈜타임교육 특목입시전략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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