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도 순하게” 36.5도 국내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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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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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의 40도 벽이 깨졌다. 순한 맥주, 순한 소주가 대세인 최근 추세에 맞춰 알코올 도수를 36.5도로 내린 위스키가 다음 달 국내 시장에 첫선을 보인다. 지금까지는 40도 미만의 위스키가 국내에 수입되거나 생산된 적이 없다.

이 제품은 중견 주류회사 ㈜수석밀레니엄이 내놓은 ‘골든블루(사진)’로, 국내 유일의 마스터 블렌더(위스키 배합 전문가) 이종기 영남대 교수(54·식품공학과)의 작품이다.

24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에서 열린 골든블루 발표회에서 만난 이 교수는 “스코틀랜드산 원액을 100% 사용하면서도 알코올을 3.5도 덜어내기 위해 스코틀랜드산 위스키를 뜻하는 ‘스카치위스키’라는 타이틀을 버렸다”고 말했다. 영국의 스카치위스키협회(SWA)는 자국 주류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3년 이상 오크통에서 숙성된 스코틀랜드산 원액으로 만든 알코올 농도 40도 이상’으로 스카치위스키를 규정하고 있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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