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탄소배출권거래소 유치를”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24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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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전력거래소 추진委출범

‘탄소배출권거래소’를 광주 전남으로 유치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 한국전력거래소 등 3개 기관은 최근 광주시청에서 탄소배출권거래소 광주전남 유치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전남 나주시에 조성하는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빛가람도시)에 거래소를 유치해 국내 탄소시장의 허브로 육성할 것”을 다짐했다.

탄소배출권거래소는 온실가스 배출권리 거래를 중개하는 기관. 기후변화협약에 따라 기업별 온실가스 배출 허용량이 결정되면 할당량 대비 잉여분과 부족분을 거래하는 구심점이 된다. 추진위 출범은 광주시와 전남도가 지난해 8월부터 거래소 유치를 목표로 중앙정부와 국회 등에 지원을 건의하는 등 본격적인 공조에 나선 지 1년여 만이다. 이들은 그동안 학술심포지엄 개최와 배출권 모의거래를 통한 홍보와 함께 △태양에너지도시 건설 △기후변화대응 시범도시 조성 △그린액션협약 추진 등 활동을 펼쳐왔다. 추진위는 내년부터 탄소배출권 거래시범사업 등으로 분위기를 띄우는 등 본격적으로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김윤석 광주시 부시장은 “해외 선진국도 배출량의 30%, 거래량의 60∼70%가 전력생산과 연관된 면을 감안해 대부분 전력거래소가 배출권 거래기능을 병행하는 만큼 유치 전망은 매우 밝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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