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치대, 관악캠퍼스에 ‘연구복합단지’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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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치의학대학원은 22일 “2013년 완공을 목표로 관악캠퍼스에 치의학 관련 융합연구의 메카가 될 첨단교육연구복합단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관악캠퍼스 수의대 인근 2900m² 터에 6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정필훈 치의학대학원장은 “이 단지는 공대, 약대, 수의대, 미대 등과 함께 치의학 발전을 위한 다양한 학제적 연구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턱관절 문제는 기계공학, 임플란트 신소재 개발은 재료공학 등과 연계하는 식으로 관악캠퍼스에 있는 다른 학과들과 학제 간 연구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치대는 효과적인 융합연구를 위해 임상 10개와 기초 9개로 나뉘어 있던 기존 석·박사 전공을 10개 융합전공으로 통합한 바 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서울대를 세종시로 일부 이전하려는 정부 방침에 역행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한 치대 교수는 “종로구 연건동에 있는 연건캠퍼스는 창경궁 인근이어서 건물을 높게 지을 수가 없어 땅이 부족하다”며 “교수 수만 해도 단과대별로는 7번째로 많지만 연건캠퍼스에 있으면서 학교 운영 등에 있어 그에 맞는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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