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가 최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 클럽’에 가입했다. 2012 세계박람회 무대인 오동도 일대. 동아일보 자료 사진
전남 여수시가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灣) 클럽(Club of the Most Beautiful bays in the World)’에 가입했다.
여수시는 “최근 스페인 산탄데르에서 열린 만 클럽 이사회 집행위원 투표에서 여수시와 도미니카공화국이 새로 가입했다”고 16일 밝혔다. 만 클럽은 전 세계의 아름다운 해안을 찾아내고 교류를 하기 위해 1997년 3월 설립됐다. 프랑스 반시에 사무국을 두고 있으며 회원은 22개국(29개 만)이다.
만 클럽 대표단은 5개월 전 정기총회에서 가입 신청한 여수시를 지난달 답사했다. 대표단은 여수시가 아름다운 해양경관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해양을 주제로 한 ‘2012 세계박람회’ 개최도시로서 세계 각 도시와 해양 보존과 개발에 대한 공동 노력으로 인류공영에 이바지하려는 의지를 높게 평가했다.
여수의 만 클럽 가입으로 세계박람회의 국제적 인지도가 높아져 박람회 참가국 유치 교섭이 쉬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회원국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국제해양관광 레저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수시는 내년 5월 베트남 할롱 베이 연차총회에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 클럽 신규 가입국 환영식을 시작으로 본격 활동에 나선다. 여수시는 만 클럽 연차총회를 2012 세계박람회 개최 기간에 여수에서 여는 방안을 사무국 이사회와 협의할 계획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