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대생 출연자가 “키 작은 남성은 루저(loser·패배자)”라고 발언한 것을 방영해 논란을 빚었던 KBS 2TV ‘미녀들의 수다(미수다)’ 제작진이 담당 이모 PD와 작가 1명을 교체했다고 KBS가 13일 밝혔다. ▶12일자 A3면 참조
김영선 예능국장은 “‘루저’ 발언과 관련해 제작진에 대한 비난이 이어져 제작진이 내부 회의 끝에 책임을 지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미수다’ 제작진은 9일 방송에서 H대 학생 이모 씨가 “요즘 키가 경쟁력인 시대에 키 작은 남자는 ‘루저’라고 생각합니다. 남자 키는 180cm는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한 내용을 내보냈다. 이에 누리꾼들이 이 씨의 신상을 낱낱이 공개하고 각종 패러디물을 만들어 비난하는 등 물의가 빚어지자 제작진은 12일 프로그램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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