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도시철도 3호선 범물동∼경산 연장검토

  • 동아일보

모노레일로 건설되는 대구도시철도 3호선의 노선을 연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11일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도시철도 3호선 노선을 수성구 범물동 종점에서 대구스타디움을 경유해 수성구 시지지구나 경산시까지 연장해 대구도시철도 2호선과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구스타디움 근처에 대구시립미술관이 내년 초 문을 여는 데다 부근에 돔야구장 건설도 추진돼 장기적으로 이 일대를 찾는 시민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기존 도시철도 3호선은 북구 동호동∼수성구 범물동 23.67km이다.

도시철도건설본부가 검토 중인 제1안은 수성구 범물동에서 대구시립미술관과 대구스타디움을 거쳐 도시철도 2호선 신매역으로 연결되는 노선으로 3250억 원의 사업비가 추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2안은 범물동∼대구시립미술관∼대구스타디움∼경산시청∼도시철도 2호선 임당사거리역을 잇는 노선으로 사업비는 5300억 원이 더 들 것으로 추산된다.

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도시철도 3호선 노선 연장의 타당성에 대한 연구용역을 대구경북연구원에 맡겼다”며 “내년 1월 연구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연장구간 공사비의 60%를 국비로 지원받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총사업비 1조4282억 원이 투입되는 도시철도 3호선 공사는 8개 공구로 나눠 추진되며 2014년 상반기 시운전을 거쳐 하반기에 개통된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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