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남원, 伊베로나와 정책 교류 협약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10일 03시 00분


“애틋한 사랑이야기 공통점”

전북 남원과 이탈리아 베로나는 공통점이 많다. 베로나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 남원은 ‘춘향전’의 무대다. 동서양을 대표하는 러브스토리가 탄생한 곳이다.

베로나는 매년 여름 150만 명이 찾는 87년 전통의 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벌이 열리는 음악도시. 남원은 전통의 향토문화축제인 춘향제와 수많은 판소리 명창을 배출한 국악의 도시다. 남원시와 베로나 시는 11일 남원시청에서 정책교류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남원시는 세계적인 오페라 무대인 베로나 원형극장에서 창극 춘향전 공연을 추진하고 예술교류와 청소년 교환방문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플라비오 토시 베로나 시장 등 대표단은 10일 저녁 남원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창극 춘향전을 관람하고 11일에는 남원시 사랑의 광장을 ‘베로나광장’으로 명명하는 행사에 참석한다. 최중근 남원시장은 “사랑의 테마를 공유하고 동서양 음악이 만나는 두 도시의 만남은 매우 새롭고 의미 있는 일”이라며 “국악의 세계 진출에도 교두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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