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내달초까지 서울시내 초중고생 플루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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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6일 03시 00분


서울시는 신종 인플루엔자A(H1N1) 위기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오세훈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발족하고 ‘신종 플루 9대 특별대책’을 5일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중환자 등에 대한 비상대응체계 구축 △예방접종 조기 완료 △항바이러스제 확보 및 선제적 투약 △환자 집단발병 예방 및 대책 마련 등이다. 5개 실무추진반과 유관기관 협의체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현장 상황을 총괄하고 예방접종 업무와 거점병원 및 약국 관리, 취약계층 보호, 집단시설 방역 대책 등을 맡는다. 휴일 없이 24시간 가동하는 종합상황실도 4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환자 급증세에 따라 54개 거점병원의 역할을 외래환자 진료에서 입원 및 중환자 관리로 전환하고 거점병원의 병상 724개를 중환자 병상 중심으로 활용하는 등 병상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 또 시민의 35%인 370만 명에게 예방접종 한다는 목표 아래 우선 다음 달 초까지 초중고교생에 대한 예방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40만3000여 명분을 보유 중인 타미플루도 100만 명분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휴교하는 학교의 저소득층 학생들에겐 무료 급식이 지원되고 휴원한 보육시설 아동은 보호자가 원할 경우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12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 20만 명에게는 마스크를 제공한다. 수능 예비소집일인 11일 각 고사장에서 수험생 1명당 2개씩 배포할 예정. 3일 현재 서울지역의 신종 플루 확진 누적 환자는 총 2만2888명으로 이 가운데 중증 입원환자는 12명, 사망자는 6명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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