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어린이공원 체험공간으로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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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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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리모델링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 대구어린이회관. 사진 제공 대구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리모델링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 대구어린이회관. 사진 제공 대구시
대구어린이회관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시설을 전면 개보수하고 운영 체계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구경북연구원 도시디자인연구실 신우화 부연구위원은 3일 발간된 ‘대경CEO브리핑’에서 ‘대구어린이회관을 아이들의 천국으로’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에서 그는 “어린이회관은 그동안 빈번하게 시설물 교체 등이 이뤄졌지만 외부 환경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시설이 낡은 데다 지역 어린이들의 달라진 행태와 시대성을 반영하지 못하는 전시물이 비치되고 프로그램의 질도 낮아 어린이들에게서 외면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린이회관을 테마형 체험공간으로 새롭게 꾸며야 하며 이를 위해 △운영조직 △공간 △프로그램 등 3개 분야에 걸쳐 전면적으로 리모델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운영조직 부문은 어린이 전문가를 관장으로 영입하고 전시 및 공연기획, 교육 등의 업무를 맡을 전담 인력도 배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간 부문은 어린이 눈높이와 관람자의 연령별 행태를 고려한 시설 개선을 위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전담팀을 운영하고 활용도가 낮은 야외공간도 새롭게 디자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 어린이의 호기심과 예술성을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린이회관 주차장 터에는 뮤지컬전용극장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주차난 등의 부작용도 예상되는 만큼 공간 개편에 대한 논의도 진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1983년 문을 연 대구어린이회관은 9021m²(약 2733평) 터에 문화관과 꾀꼬리극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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