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봉담~동탄, 평택~화성 고속道오늘 개통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0월 29일 03시 00분


수도권 서남부를 연결하는 봉담∼동탄(17.8km), 평택∼화성고속도로(20.7km)가 2005년 착공한 지 4년여 만에 29일 동시 개통한다.

봉담∼동탄고속도로는 화성시 봉담읍 동화리에서 동탄면 방교리까지 화성시를 횡으로 가로지르고 화성∼평택고속도로는 평택시 오성면 숙성리와 화성시 안녕동까지 화성과 평택을 종으로 잇는다. 두 도로는 오산시 세마동 서오산 분기점에서 교차한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순환축인 봉담∼동탄고속도로는 3개의 나들목(봉담 정남 북오산)이 들어선다. 봉담 분기점은 봉담∼의왕∼과천 도로, 동탄 분기점은 경부고속도로와 각각 연결된다. 이 도로 개통으로 화성 서부지역 주민들이 서울 강남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 최소 20분 이상 단축돼 빠르면 1시간에 주파할 수 있게 된다.

평택∼화성고속도로는 나들목 4개소(안녕 향남 어연 오성)가 들어선다. 평택 분기점에서 평택∼음성고속도로로 연결돼 서해안고속도로와 접속된다. 이 도로 개통으로 평택∼화성 통행시간이 30분가량 단축되고 연간 3000억 원의 물류비용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주중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지체 및 정체가 반복되는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던 통행차량이 평택∼화성 구간을 지날 때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두 도로의 1일 예상 통행량은 4만6850대이다.

총사업비 1조1154억 원이 투입된 두 도로는 민자고속도로로 소유권은 국가가 가지고 운영관리는 ㈜경기고속도로가 30년간 맡게 된다. 통행요금은 봉담∼동탄 1900원, 평택∼화성 2400원, 평택∼봉담 2800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개통으로 경부고속도로 및 서해안고속도로 등 기존 남북간 도로망의 교통혼잡이 완화되고 대규모 신도시가 들어서는 동탄지구와 평택지역에서 수원 과천 및 서울지역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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