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넘은 억대 산삼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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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0월 19일 16시 58분


산삼 전체 사진.
산삼 전체 사진.
건물관리업을 하는 안모 씨(44·경기도 남양주)의 취미는 약초 캐기다. 그는 8일 오전 강원도 인제에 있는 방태산에서 평소처럼 약초를 캐러 올랐다가 묘한 약초를 발견했다. 캐내보니 산삼이었다. 산에서 내려온 안 씨는 주변 사람에게 헐값에 팔려고 했지만 산삼을 사겠다는 사람들이 대부분 "1000만 원 이상 주겠다"며 달려들었다.
산삼의 정체가 궁금해진 안 씨는 17일 한국산삼연구협의회를 방문해 감정을 받았다. 감정 결과 이 산삼은 100년 넘은 천종산삼(최상급 산삼)이었다. 이 천종산삼은 7뿌리에 110g(3냥)이며 그 중 한 뿌리는 65g(1냥8돈)으로 몸통이 3개로 올라와 있었다. 100년 이상 자라면서도 도태된 뿌리가 없이 정상적으로 자란 아주 희귀한 산삼으로, 전체 감정 가격이 1억3000만 원이 나왔다. 안 씨는 "큰돈이 되면 욕심이 생길 것 같다. 판매금액의 일정액을 독거노인들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김윤종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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