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남해안시대]원더풀! 창원컨벤션센터(CE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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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0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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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와 창원시가 지방도시이면서 국제회의를 잇달아 유치하는 배경은 뭘까. 여기에는 창원컨벤션센터(CECO·Changwon Exhibition Convention Center)라는 든든한 인프라가 있다. 창원시 대원동에 우뚝 선 CECO는 연면적 4만1232m²(약 1만2500평) 규모. 7827m²(약 2370평)의 실내전시장과 3148m²(약 954평)의 옥외전시장, 2784m²(약 840평)의 대중소회의실, 700대를 세울 수 있는 1만560m²(약 3200평)의 주차시설을 갖췄다. 고급 레스토랑과 푸드코트, 편의점 등 편의시설과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도 입주해 있다.

2개의 공간으로 분할 가능한 3층 실내 전시장은 전시회로 활용할 경우 500개 부스, 연회 및 공연장으로 쓰면 7000명까지 동시 수용할 수 있다. 지난해 람사르총회를 앞두고 증축한 2000석의 컨벤션홀은 1653m²(약 500평). 3개 홀로 쪼개 쓸 수 있다. 8개의 동시 통역실도 갖춰져 국제회의 본회의장으로 안성맞춤.

2005년 9월 개관 이후 국제품질분임조대회(ICQCC), 2005년과 2006년에는 LG전자 주최의 해외지사 포럼이 개최됐다. 2008년 람사르총회, 국제중등과학올림피아드, 세계여성인권대회 등 40여 건의 국제회의가 열렸다. 2010년 국제생물올림피아드, 2011년 사막화방지협약 당사국총회, 2012년 국제적조회의, 2013년 선박설계에 관한 국제심포지엄 등 2015년까지 100여 건의 국제회의가 예정돼 있다.

경남도와 창원시로부터 5년간 CECO 위탁 운영을 맡은 코엑스(COEX) 김명신 CECO사업단장은 “원스톱서비스 시스템, 우수한 산업인프라와 연관한 특성화된 회의 유치, 환경 관련 대형 행사에 대한 전문성과 노하우 확보가 CECO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CECO 옆에는 321실 규모의 풀만앰배서더호텔, 복합쇼핑시설인 ‘더 시티세븐’ 등이 위치해 있다. 참가자들이 한자리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셈. 특히 창원시에는 두산중공업, 삼성테크윈, STX, 현대로템 등 유수한 국내외 기업들의 공장이 있다. 이러한 환경은 전시·컨벤션 참가자들이 회의나 전시회에 참가하면서 직접 현장을 방문하고 상담할 수 있어 기업들에 비즈니스 창출 기회를 마련해 준다. 지난해 1200건이 넘는 기업 관련 회의가 CECO에서 열렸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창녕 우포늪, 창원 주남저수지 등과 연계한 환경 관련 전시, 컨벤션을 CECO에서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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