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올해 김장비용 14만5000원 든다

  • 입력 2009년 10월 14일 11시 19분


올해 김장비용은 작년보다 높은 14만5000원 가량이 들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김장철 김장비용(4인 기준)이 11~12월 평균 11만1000원(도매가격 기준)으로 전망된다고 14일 전했다. 소매가격으로 환산할 경우, 14만5000원 수준이다.

지난해 김장비용은 도매가격 기준으로, 11월 10만3167원, 12월 10만1571원이었다.

주재료인 배추 가격은 평년보다 낮지만, 부재료인 양념채소 및 젓갈류 가격은 생산량 감소로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배추는 20포기 기준으로 11월 2만1212원, 12월 2만606원으로 전망됐다. 평년 11월 2만2267원, 12월 2만3497원보다 낮다.

하지만 무, 건고추, 마늘, 쪽파 등 부재료의 가격은 평년에 비해 월등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무(10개)의 경우, 평년에 비해 2000원 이상 비쌀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마찬가지다.

한편, KREI는 시판 김치의 안전성 문제와 웰빙문화 확산으로 김치를 직접 담그는 비율이 작년(51.8%)보다 5%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김장 시기는 11월 하순~12월 상순이며, 특히 기온상승의 영향으로 12월 상순에 가장 많이 담글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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