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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10월 9일 10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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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계자는 "이 양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시신에 외부의 압력에 의해 손상된 흔적이 없었고 옷도 그대로 입혀져 있었던 점 등을 토대로 볼 때 타살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팔, 다리뼈 부상 등도 없는 것으로 봐서 실족사도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누군가 일부러 유기를 했다면 낙엽으로 덮어놓거나 땅에 묻는 등 범행 현장을 은폐하려 했을 텐데 그런 흔적도 없고, 시신의 옷에도 어떤 자국도 없었다"면서 "현재까지는 범죄 피해가능성은 없으며, 이 양이 탈진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양이 숨진 장소는 숲이 우거진데다 골짜기가 깊어 험한 지형. 이 양처럼 자폐증세가 있는 아동이 혼자가 빠져나오기엔 무리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자폐아는 숲 속이나 동굴 등을 선호하고, 한 번 방향을 잡으면 그 방향으로 멈추지 않고 계속 가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해 온 바 있다.
이 양은 지난달 3일 오전 보문산 아래 사정공원에서 엄마와 함께 산책을 하다 실종됐다가 7일 오전 실종 장소에서 4㎞쯤 떨어진 야산 경사면 아래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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